매일줄넘기 341일째
오랜만에 꾼 꿈.
이상하지만 생생한 꿈이었어요.
가운데 손가락이 많은 일을 하고 있으니 중요하다.??
대화중? 강의 중? 자세히 무엇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꿈에서는 결론이 그렇게 도출되었어요.
꿈에서는 정당했고 당연히, 만족할 만한 근거로 고개를 끄덕였어요.
'가운데 손가락이 중요하다'...'이게 무슨 얘기지?' 아무것도 아닌 멍멍 꿈일 수도 있지만
화장실에 앉아서, 머리를 말리면서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머릿속에서 주사링거 약 떨어지듯 계속 생각났어요. 가운데 손가락에 정답이 있다는 로또 번호 같은 예지몽이 아닐까 해서 곧 줄넘기를 하니까 가운데 손가락에 집중하며 돌려보기로 했어요.
가운데 손가락은 최고 높은 봉, 중심 손가락이에요. 제일 길어요. 손가락을 쫙 피면 검지와 약지가 가운데 손가락에 착 붙어서 의지해요. 가운데 손가락이 없다고 생각하니 외계인손 같고 안될 것 같아요. 소중해요.
지금 비가 많이 와요. 너무 궁금한데 좀 기다려요. 상상해 봤는데 왠지 새로운 감각을 느낄 것 같아요.
해 지고 비 그쳤어요. 바닥이 아직 촉촉해요. 물이 뛸 것 같으니 검은색 운동복을 입고 나가요.
궁금해.
드디어 꿈에서 말한 '가운데 손가락이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집중해서 돌려요.
슝슝슝...
와... 평소와 달라요.
줄넘기의 플라스틱 손잡이에 가운데 손가락이 평소와 다르게 갈고리처럼 걸려요.
안정감이 생겼어요. 흐느적거리는 상추가 물 만나 살아난 것만 같은 힘이에요. 양쪽 가운데 손가락에 의식만 보냈을 뿐인데 중심이 잡혔어요. 이런 새로운 기분 좋아요.
매일 하는 동작인데 어느 한 부위에 의식을 집중했다고 느낌이 달라요.
음.. 그러니까... 감각이! 예민해졌어요!
혹시나 해서 이번에는 두 번째 손가락에 집중해 봤어요. 그랬더니 중심이 앞으로 옮겨지면서 발가락 쪽으로 체중이 이동되는 거예요.
에너지가 즉시 충천돼요. 기분 좋아요.
이상한 꿈과 줄넘기가 연결되며 너무 큰 삶의 비밀을 알아버렸어요.
부족하고 미약한 글 읽어주시고 항상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독자님들께 집중해 보겠습니다. 더 정진해 보겠습니다! 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