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소설.
읽다 보니 나중에 정말 이렇게 되면 어떡하지?
'가능성 있어!'
나도 쓴다. SF.
'목숨'
계속되는 로봇사용 활성화로 도움을 받고 현재 통계적으로 인간과 6대 4 비율로 우리에게는 로봇 친구들이 있다. 취향대로 다양한 로봇 친구들이 개발되어 일, 취미, 문화생활등 모든면에서 함께 공유하는 만족도가 높아졌다.
아픈 곳은 기계로 대체되고 뇌도 기성복 고르듯 부속품으로 바꾸어 끼고 장착한다. 장기까지도 대체품으로 가능하게 되어 이제 병이나도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세상으로 발전했다. 대체품은 금, 다이아몬드, 티타늄, 실리콘, 플라스틱 등 천차만별 다양하다. 금은 완벽했지만 무거워 평생 몸에 넣고 다니기에는 부담이 컸다. 다이아몬드도 불순물에 약하고 깨지는 사고가 발생되면서 비싸든 저렴하든 안전한 신소재가 필요했다.
깨끗한 몸은 좋은 융합을 가져온다. 몸의 기계화로 내 몸 안에 좋은 장치를 넣으려는 노력이 이루어진다. 새로운 소재가 개발되었다. 이름은 CC-b . 중추신경의 민감도가 아주 높은 신조재는 그야말로 획기적이었다. 하지만 몸속에 알코올에 대한 정확히 말하면 알코올에 원자 구조에 미미하게도 반응하지 않는 몸이어야 그 안에서 원하는 소재를 선택할 수 있었다. 알코올 결합에서 하이드록시기(-OH) 작용기와 관련이 있어 보이지만 아직 뚜렷하게는 밝혀내지 못했다. 그렇게 CC-b는 알코올에 민감성을 보이는 단점 빼고는 완벽했다. 잘 융합된 몸과 기계는 부작용이 현재까지 없다. 인간의 한계없고 끝없는 노력과 능력이 경이로울 뿐이다.
술 파는 기업들의 매출은 하락했다. 대신 느낌을 주는 대체품들이 선을 보였다. 재빠른 기업들은 술장사를 접고 새로운 장르의 사업으로 빠르게 전환했다. 세계정부는 술에 매겼던 세금을 조달하지 못해 헤매는 사태를 경험하고 어디에 또 세금을 매겨야할지 궁리만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 같았다.
예전 기억과 습관으로 술을 버리지 못한 사람들은 몸속 대체장기들의 오염을 피할 수 없었고 그것들이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 녹슬고 작동이상을 일으켜 죽게 되는 기사가 종종 나왔다. 술로 느꼈던 몸에 대한 감각도 술을 굳이 먹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아이템 산업의 활성화로 충족되어 술은 점점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그중 최면요법이 최고 성공괴도를 달리고 있었다.
인간의 신체적 아픔이 무뎌지면서 고통까지의 감각도 그리워하는, 특별한 무언가라도 느낄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최면은 삶에 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어디서 술을 먹는다는 이야기가 들리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고 신기한 사건처럼 치부되었다. 과거 역사에는 술 못 먹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으로 대우받기도했다지만 지금 생각하면 믿기 어려웠다.
병 들어도 혹은 갑작스런 사고가 생기더라도 신체장비를 포기한 사람들. 기계가 들러붙은채는 절대 살지 않겠다 다짐한 사람들의 모임이 속속 만들어졌다. 그들은 술을 직접 만들어 먹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사라진 자급자족이 술 분야로 되살아나는 듯했다. 막걸리와 담금주, 그리고 돈이 있는 사람들은 맥주를 만들었다. 그렇게 곡주야 어떻게는 만들어 먹었지만 증류주 같은 소주와 코냑은 만들기도 쉽지 않아 부르는 게 값이 되어갔다.
모임 속 사람들은 술을 같이 먹어주는 친구 로봇도 개발해야 한다고 다양성 존중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보였지만 모래집 짓는 아이들 정도의 부르짖음이었다. 정부도, 선뜻 나서는 기업도 없었다.
23세기 지금. 결국 살고 싶다는 욕망이 승리했다.
살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은 모두를 금주인으로 바꿔버렸다.
1억 5천만년전 폭발하듯 강열히 공룡은 사라졌다. 술은 배가 심연으로 가라앉듯 고요히 사라졌다. 둘다 역사에 커다란 획을 긋고 사라져 버린것은 똑같았다.
모두가 금주인 되는 것으로 마무리^______^ 헤헤.
해맑금주- 삶을 해맑게 황금으로 만들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