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라 버거워 할 것을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빨리왔다.
15일째 잡초들이 마구마구 자라고 있는 아침이다. 열대야와 상관없이 6시에 알람이 울린다. 몽실몽실 아직도 꿈속 같다. 눈에 중력이 느껴진다. 떠지지 않는다. 몸도 일어나지지가 않는다. 결론적으로 솔직히 너무 귀찮다. 누군가 속삭이듯 말한다.
'오늘 회사에서 중요한 행사 있는거 알지? 에너지 아껴야 하지않아? 쉴래?’
.....으악!!!...소리 지르면서 일어났다. 이불 속에서 드래곤볼 필살기 날리는 모습 같았다.
나왔다. 아침부터 정말 열심이다. 나말고 햇님.
그 님을 보니 어제 끄적했던 문장이 떠올랐다.
행복할 수 있었던 건 머릿속을 비우고 부지런히 몸을 움직인 덕분이다.
라이언홀리데이의 스틸니스 중
처음 강렬하게 원했던 것을 생각한다.
똑같이 살면 똑같은 사람. 내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다르게 살아야지.
정말 하기싫은데 점프뛴다. 전과 다르게... 그래 모르겠다. 움직이자.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는 하기 싫은 것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들었다.
지금 '하기 싫은 것' 이게 맞다. 내가 나를 배신하는 기분이 들면서 점점 뜨거워지는 님 앞에서 ‘헉헉’800개 성공했다.
검은색 신발에 흰색로고가 보인다. 나이키 사장님을 생각하며 ‘just do it.’
아마 내일 아침도 이불속에서 드레곤볼 필살기를 쓰고 있을 것 같다.
.....으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