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이유

원하는 삶

by 샤인진

결론부터 말하면 요란하진 않았다.

똑같은 일상 속에서 말랑한 생각들이 얇게 쌓여 최종 목표가 된 것이 줄넘기였다.

시작은 이랬다.

‘나는 뭐가 되고 싶은 걸까?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뭘까? 지금 잘 살고는 있는 걸까?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걸까?’

몇 달이 흘렀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회사. 당연히 멋지고 에너지 넘치는 직원이고 싶다.

건강이 최고니까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싶다. 아름답고 싶다. 살찌고 특히 배 나오는 건 싫다. 탄탄한 몸을 가지고 싶다. 그밖에 긍정 마인드, 행복, 풍족함을 물질적이든 내면이든 가지고 싶다.

또 몇 달의 시간이 흘렀다.

뭘 해야 원하는 것을 얻나? 뭘 해야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일까? 뭘 해야 부자가 되는 걸까? 어떤 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나에게 어떤 능력이 있을까?

확실하게 무릎 치는 답은 모르지만 알쏭달쏭 계속 포개졌다.



그리고 어느 날 심장을 깨는 뭔가가 두둥 왔다.

"뭐라도 할 수 있는 몸!"

몸이 있어야 어쨌든 뭐든 할 수 있는 거구나!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너무 건강해서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도적 할 수 있는 몸!

갑자기 강한 의지가 생겼다. 우선 무조건 건강한 신체다. 이거다! 강렬하게 가지고 싶어졌다. 그럼 뭐라도 매일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해보자.

점점 머리에 뭐가 찼다.

바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지?... 줄.. 넘.. 기??

집 앞에서 즉시 할 수 있다. 오케이. 비용 없다. 오케이 30분 안 밖으로 간단하다.

운동이 될까? 의심. 괜찮을 것 같다? 설렘. 반반생각이 든다.

샤인진. 지금까지 생각만 했다. 오케이 이제 생각 그만.

우선 실천이라는 걸 해보자!

이렇게 줄넘기로 결론 내려져 시작한다. 그냥 기분에 성공의 안내자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상상이 잠깐 스쳤다. 단순한 작은 행동이 꾸준함과 만나면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 궁금하다.

곧장 창고로 간다.

가만있어보자 어디 있나...

알록달록 구슬을 주렁주렁 달고 축축.. 한 공기 속에서 깊은 잠을 자고 있었다.

파란색 손잡이. 친한 척하며 부끄럽게 잡았다.

구슬 줄넘기. 오랜만이다.

깊은 잠을 자고 있던 줄넘기


수,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