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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재의 이야기, 음악이 되고 그림이 되다

아이의 창의력이 마음을 향해 확장되는 순간

by 아이그로우

이야기 속에 더 깊이 빠져들다

요즘 승재는 자기가 만든 이야기 세계에 푹 빠져 있었다.
등장인물도, 사건도, 배경도 전부 스스로 상상해 만든 스토리.
AI와 대화하며 점점 이야기를 쌓아가는 모습이 너무 재밌고 사랑스러웠다.

그걸 보며 문득 생각이 들었다.

“AI는 참 다양한데, 음악처럼 다른 방식으로도 표현해보면 어떨까?”

그래서 조심스럽게 건네봤다.
“너 이야기로 주제곡 만들어보는 건 어때? 음악 만드는 AI도 있어.”




주제곡이 생긴 순간, 이야기는 더 특별해졌다

sunoAI를 알려주자마자 승재는 눈을 반짝였다.
“그럼 내 이야기 주제곡 만들래!”

그렇게 자신의 이야기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AI가 만들어준 멜로디에 고개를 끄덕이며,
“이건 로디가 전투할 때 BGM이야!” 하면서 신나게 듣는다.

그 음악은 어느새 승재의 일상에 스며들었다.
공부할 때도, 블록놀이할 때도, 이어폰으로 흥얼흥얼...
어른들이 흘려들을지도 모를 그 음악을,
승재는 자기만의 세계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동생을 위한 그림책 한 장

며칠 뒤, 조용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 승재를 봤다.
“뭐 그리고 있어?”
“동생은 글자를 모르잖아.
그래서 내가 내 이야기 그림으로 그려주고 있어.”

그 말에 순간 멈칫했다.
형으로서, 표현자로서
그는 이제 '나'를 넘어서 '타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승재는 동생이 좋아할 만한 장면을 골라
그림으로 표현하고 설명을 덧붙인다.
글이 아닌,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방식.

그렇게 그림은 동생을 위한 맞춤형 만화책이 되었다.




창의력은 결국, 마음을 향한다

한쪽은 내가 더 재밌게 몰입하기 위한 음악,
한쪽은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그림.

전혀 다르게 보이지만,
두 가지 모두 승재의 창의력이 뻗어가는 방식이었다.

창의력이란 대단한 능력이 아니라,
내 안의 이야기를 더 깊이 느끼고,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 순간 피어나는 마음의 표현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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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창의력은 기술이 아니라 감정에서 시작될지도 모른다.
여러분의 아이는 지금,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표현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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