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의 밤

난 단지 지구 수백 억 인구 중에 한 사람일뿐.

by 무무


사람이 좋아했던 일, 늘 하던 일이 하기 싫어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내게 십 원짜리 하나 떨어지는 게 없어도 남들이 인정해 주지 않아도 신이 나서 하던 일이 어느새 하기 싫어지고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비난과 원망 그리고 밀려드는 후회와 슬픔.


그것들도 내 인생의 한 부분으로 인정해야 하는데 그게 참 어렵다.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점점 줄어들어 마음이 조급해지고 나이는 한 살 더 먹었지만 난 아직 제자리다.


난 단지 지구 수백 억 인구 중에 한 사람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복잡한 생각이 머릿속에 꽉 차 잠이 오질 않는다.


오늘도 여전한 불면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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