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산책을 책임질 음악들
높은 하늘, 선선한 바람, 적당한 일몰 시간.
책과, 음악과 함께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
가을이다. 가을에 어울리는 아티스트들과 음악들 또한
무수히 많지만, 이번 가을엔 재즈를 소개하겠다.
재즈는 하나의 곡을 정말 많은 아티스트들이 연주, 노래한다.
그중에서도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버전으로 준비했다.
자, 그럼 서론은 이쯤 하고 우리 함께 재즈에 취하러 가볼까.
1.
Misty – ella fitzgerald
아마 한 번 즈음은 들어봤을 수도 있을법한 곡이다.
원래는 sarah vaughan이라는 아티스트가 처음으로
불렀던 곡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 버전을 더 좋아한다.
이 곡을 쓴 아티스트는 비행기에서
곡을 썼는데, 당시엔 악보를 볼 줄도 쓸 줄도 몰랐다고 한다.
기초적인 음악 교육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명곡을 쓰다니.
(같은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화가 치밀어 오른다.)
뭐 어쨌든, 선선한 밤공기 마시며 즐겨보시길.
https://youtu.be/rPOlakkBlj8?si=POmH4n3_v0iFWzBx
2.
I fall in love too easily – chet baker
필자가 재즈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곡이다.
가사는 마치 내가 재즈 한 곡을 사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에 관한 이야기 같은 느낌.
트럼펫터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쳇 베이커는
기구한 삶을 산 아티스트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가사 하나하나, 트럼펫 한음한음이 귀에,
마음에 깊이 꽂힌다. 지금 바로 들어보자.
https://youtu.be/3zrSoHgAAWo?si=L-bsisZrRgpdK8dF
3.
Autumn leaves – eric clapton
이번엔 분위기를 좀 바꿔보겠다.
보통 Autumn leaves를 떠올릴 때
에릭 클랩튼을 떠올리지는 않는 것 같다.
하지만 필자는 이 버전을 가장 좋아한다.
가을 낙엽 떨어질 때 한적하고 쓸쓸한 길을
지날 때면 항상 찾는 곡.
특히 늦가을, 외로움이 밀려올 땐 이 곡을 추천한다.
https://youtu.be/npUK_dnv1VM?si=CNriwXiDT_ZiHpB6
4.
How will I know – stevie wonder
가을이 되면 필자가 가장 먼저 찾는 곡.
이 정도면 말 다 하지 않았는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혹은 지금은 없지만
미래의 누군가를 떠올리며) 듣기 참 좋은 곡인 것 같다.
스티비원더와 그의 딸(isn’t she lovely의 주인공)이
함께 부른 사랑과 낭만 넘치는 이 곡.
바로 가보자.
https://youtu.be/l1PJnehnNPM?si=R-vMk0n-S37QZC1X
5.
Street life – joe sample, lala hathaway
가을밤 산책의 시작은 이 곡으로 어떤가?
(제목도 제목인 만큼..)
리드미컬한 드럼과 기가 막히는 피아노 솔로,
흠잡을 데 없는 보컬. 필자는 십여 년째 가을밤
산책 플레이리스트로 항상 찾는 곡이다.
지금 당장 나가서 감상해 볼까?
https://youtu.be/1IUO5c6jUXw?si=Iaho7oNJIJzIdRC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