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글할매 행복한 노후
황창연 신부님은 늘 말씀하신다.
행복하게 사는 삶의 비결은 따로 없다고…
하지만 딱 하나 꼽으라면, 웃음이 전부라고 하신다.
“웃음이 보약이다”라는 옛말이 그냥 괜히 생겨난 게 아니다.
사람이 깔깔 웃다 보면, 어느 순간 근심이 고개를 푹 숙이고 슬그머니 자리를 비켜준다.
잔뜩 쌓여 있던 걱정도 눈 녹듯 사라진다.
그러니 사실 웃음은 무료로 얻는 가장 값비싼 약이다.
그런데 문제는, 인생이 그렇게 호락호락 웃을 거리만 던져주지 않는다는 데 있다.
살다 보면 별의별 일이 다 터지고, 그 와중에 누군가 한 번이라도 내 어깨를 툭 치면서 “웃어봐요”라고 말해주면 그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모른다.
그래서일까, 신부님의 강의는 단순한 강연이 아니라 ‘웃음 치료실’에 다녀온 것 같다.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목이 뻐근하다 못해 돌덩이처럼 굳어 버린 듯한 순간을 경험한다.
병원에서는 그럴 때마다 목 디스크 조심하라고 한다.
그런데 이 세상에 그 어떤 의학 서적보다도 통쾌하고, 그 어떤 명의의 처방보다도 단순한 치료법을 알려준 분이 계시니, 바로 황창연 신부님이시다.
오늘의 말씀은 이랬다.
“잘 웃는 여자들, 잘 웃는 남자들은 목 디스크에 안 걸려요!”
이 순간부터 이미 강의장은 웃음 폭탄이 터지듯 요동쳤다.
그 이유가 참으로 기가 막히다.
“아니, 여러분이 웃으면서 목을 앞뒤로 죽어라고 흔드는데, 도대체 무슨 수로 목 디스크가 걸리겠습니까?”
말씀 한 마디에 방청객들의 고개가 동시에 끄덕여지더니, 어느새 전부들 목을 앞뒤로 미친 듯이 젖혀대고 있었다.
누가 보면 ‘목 디스크 예방 단체 체조’라도 하는 줄 알았을 것이다.
신부님 말씀을 곱씹다 보니 이해가 됐다.
모두들 앞뒤로, 좌우로, 정신없이 흔들어대면서 배꼽을 잡았다.
웃는 와중에도 운동이 되고, 운동을 하다 보니 또 웃음이 터지고, 그러다 보니 옆 사람과 눈이 마주쳐 더 크게 웃게 된다.
이쯤 되면 웃음과 건강이 동시에 오게 되는 효과를 누릴 수가 있는 것이다.
살아간다는 건 사실 쉽지 않다.
때론 지독한 슬픔이 들이닥치고, 때론 억울한 순간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그럴 때마다 웃음이 무슨 소용이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럴수록 더 웃어야 한다.
황창연 신부님이 보여주신 건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삶의 철학이었다.
눈물이 목구멍까지 차오를 때도 웃음을 흘리면, 그 순간만큼은 고통이 옆으로 비켜선다.
웃음은 결국 삶을 버텨내는 가장 단단한 근육이자, 목 디스크까지 예방하는 기적의 약이다.
강의가 끝난 뒤, 나는 확신했다.
오늘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은 평생 목 디스크 걱정 없이 살 것이다.
이유는 단 하나, 황창연 신부님의 농담 한 마디가 온몸을 앞뒤로 흔들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웃음은 이렇게 단순하다.
그리고 이렇게 강력하다.
살아가는 게 버거워도, 목이 뻐근해도, 마음이 무거워도 그냥 한 번 웃어보자.
배꼽이 빠지도록 웃다 보면, 디스크는커녕 걱정도, 슬픔도, 고통도 다 도망가 버릴 테니까….
세상에는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분들이 있다.
바로 황창연 신부님이 그렇다.
강단 위에서 폭소를 터뜨리게 만드는 유머를 던지면서도, 그 속에는 늘 깊은 울림이 담겨 있다.
신부님이 계시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이 다시 힘을 내고, 삶의 무게를 이겨낼 수 있다.
특히 어르신들을 향한 신부님의 가르침은 단순한 강의가 아니라 인생의 처방전이다.
“이제는 자식에게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도 설 수 있어야 한다"라는 말씀을 들은 노인들은 어느새 마음을 고쳐먹고 하나둘씩 홀로서기에 성공해 나간다.
덕분에 한국의 많은, 연세든 부모 세대가 더 이상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고, 자신만의 노후로 밝고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저 하느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이런 신부님이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커다란 행복이다.
한때 나는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다.
만약 혼자였다면, 나는 이미 신부님이 계시는 평창으로 이사했을지도 모른다.
고즈넉한 평창의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며 조용히 여생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내 안에 자리 잡은 적이 있었다.
그만큼 신부님의 존재는 내게 삶의 등불 같았다.
하지만 인생이 언제나 내 뜻대로만 되지는 않는 것…
그저 유튜브라는 채널을 통해서, 황창연 신부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것에 만족하며 살기로 했다.
흥미로운 건, 신부님의 메시지가 결코 우리나라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미국에 살고 있는 내 여동생 역시 황창연 신부님의 강의를 통해 큰 위로를 받고 있단다.
화면 앞에서 울다가, 이내 박장대소를 하며 웃다가, 또다시 감동에 젖어 눈물을 흘리는 그 반복 속에서 삶을 견뎌낼 힘을 얻는 것이다.
이쯤 되면 황창연 신부님은 단순한 한국의 성직자를 넘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나누는 글로벌 신부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창연 신부님은 단순히 성경 구절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실에 지친 사람들의 삶을 유쾌하게 어루만지는 방법을 찾아내셨다.
바로 웃음의 신학이다.
“웃음은 최고의 보약이다”라는 말씀을 입버릇처럼 강조하시면서, 청중들을 배꼽 잡게 웃기다가도 어느새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지혜를 던지신다.
나는 오늘도 신부님의 강의를 보면서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힘들다고 주저앉지 말고, 괴롭다고 한숨만 쉬지 말자고…
웃다 보면, 희망이라는 친구가 나의 목덜미를 툭 치며 다시 찾아올 것이다.
황창연 신부님이 곁에 계신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우리는 큰 선물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그 선물은 국경을 넘어, 나의 여동생에게도, 그리고 수많은 해외 교민들에게도 전해지고 있다.
오늘도 나는 이렇게 속으로 기도한다.
“신부님,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더 많은 웃음을 세상에 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