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늙으면 혼자보다 둘이 나은 이유 7가지!

업글할매 행복한 노후

by 업글할매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말을 한다.


“으그, 증말, 늙으면 혼자가 제일 편해~~”


맞는 말이다.

나 역시 늘 혼자 사는 삶을 제일 부러워하면서, 늘 이렇게 중얼거리곤 했다.


“이번 생은 틀렸어~~”


“혼자 사는 것이 제일 편하다.”


듣고 있으면 맞는 말 같기도 하다.


괜히 잔소리 할 사람도 없고, 내 마음대로 TV 채널을 돌려도 눈치 볼 일도 없고, 밥 먹기 싫으면 대충 한 끼 때워도 누가 뭐라 하지 않는다.


냉장고 문을 열어놓고 멍하니 서 있든, 전부 내 자유다.


그러니 겉으로만 보면 혼자 산다는 것이 참 홀가분해 보인다.


그런데 사람 일이 늘 그렇듯, 막상 그렇게 혼자 살아보면 또 꼭 그렇지만은 않다.


분명 조용하고 편한데, 어쩐지 심심하다.


분명 자유로운데, 어쩐지 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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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TV 보며 혼자 웃는 것보다
둘이 같이 웃는게
더 재미있다


TV를 보다가 괜히 웃긴 장면이 나오면 혼자 피식 웃고 끝낼 수도 있다.


하지만 옆에 누군가가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여보, 방금 저 장면 봤어? ”하며 한마디 던질 수 있고, 둘이 동시에 웃음이 터지면 그 장면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웃음은 참 이상하다.


혼자 웃으면 소리로 끝나지만, 둘이 웃으면 추억이 된다.


그래서 늙으면 혼자보다 둘이 나은 이유 7가지를 뽑으라면, 나는 제일 먼저 함께 웃을 사람이 있다는 것을 넣고 싶다.


둘째는,
등이 가려울 때
“여기 좀 긁어줘…”
할 사람이 있어서 고맙다


젊을 때는 이런 말이 우스웠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이런 사소한 일이 꽤 절실해진다.


손은 짧아지고, 어깨는 굳고, 유독 안 닿는 데만 간질간질하다.


그럴 때 “여기 좀 긁어줘~~”하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생각보다 큰 축복이다.


사랑이 꼭 장미꽃일 필요는 없다.


때로는 효자손보다 먼저 달려와 등을 긁어주는 손이 더 진한 애정일 때도 있다.


그래도 늙으면 혼자보다 둘이 나은 이유 7가지는, 거창한 철학보다 이런 생활 속에서 더 또렷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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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는,
허리 아플 때 말없이
파스 붙여주는 손길이
참 큰 위로가 된다


젊은 날의 사랑은 심장이 뛰고 눈빛이 반짝이는 것이었다면, 노년의 사랑은 허리 아플 때 파스를 붙여주는 손길이다.


허리 뒤쪽에 혼자 파스를 붙여보겠다고 낑낑거리다 보면, 사람이 왜 둘이 살아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삐뚤게 붙은 파스 한 장은 괜히 더 서럽다.


그때 말없이 와서 반듯하게 붙여주는 사람이 있으면, 약효보다 마음이 먼저 듣는다.


아픈 날에 파스를 붙여주면서 “좀 괜찮아?” 하고 묻는 한마디는 진통제보다 더 오래 간다.


그래서 나는 또 생각한다.


그래도 늙으면 혼자보다 둘이 나은 이유 7가지 가운데 하나는 분명, 몸보다 마음을 먼저 살피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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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는,
안경 어디 뒀는지 몰라
두리번 거리면
같이 찾아주는 사람이 있다


안경을 어디 두었는지 몰라 집안을 세 바퀴 돌고, 휴대폰을 찾느라 냉장고까지 뒤져보는 날들이 있다.


바로 우리 집 양반이다.


웃기는 것은, 꼭 찾는 물건은 자기 눈 앞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혼자 있을 때는 그것을 못 찾고 한참 헤맨다.


둘이 살다보면 옆에서 한마디 하게 된다.


“당신 머리 위에 있네~~”


그 말 한마디에 민망해서 웃고, 웃다가 또 살아갈 힘을 얻는다.


나이 들면 대단한 일이 아니라 이런 소소한 실수가 많아진다.


그 실수를 타박하지 않고 같이 웃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이것 역시 그래도 늙으면 혼자보다 둘이 나은 이유 7가지에 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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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맛있는 것 생기면
“당신도 한입 먹어봐”
이 말에 정이 살아난다


젊을 때는 좋은 식당, 멋진 분위기가 중요했다.


그러나 이제는 시장에서 사 온 붕어빵 하나도 누구와 나눠 먹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당신도 한 입 먹어봐~~”라는 말은 참 신기하다.


그 말 속에는 맛도 들어 있고, 정도 들어 있고, 아직 함께 살고 있다는 안도감도 들어 있다.


혼자 먹는 떡 한 조각보다, 둘이 반으로 나눠 먹는 떡 한 조각이 더 맛있다.


노년의 식탁은 화려하지 않아도 된다.


마주 앉아 한마디 건넬 사람이 있으면 된다.


바로 이런 순간때문에, 그래도 늙으면 혼자보다 둘이 나은 이유 7가지가 자꾸 마음속에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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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
병원 다녀온 날
“고생했네~~”
그 한마디에
마음이 풀린다


나이 들수록 병원은 다녀오기만 해도 진이 빠진다.


기다리고, 검사하고, 설명 듣고, 약 받아 오면 하루가 다 간다.


젊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척척 했던 일인데, 나이가 들수록 병원 문 하나 들어갔다 나오는 것도 작은 전쟁터처럼 느껴진다.


그런 날 집에 돌아와, “고생했네~~”라는 한마디를 들으면 괜히 울컥한다.


별것 아닌 말인데, 그 말이 그날의 피곤을 다 알아주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래도 늙으면 혼자보다 둘이 나은 이유 7가지에 이것또한 넣고 싶다.


거창한 낭만보다는 “수고했다”는 생활의 언어에서 힘을 얻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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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째,
하루를 보내며
같은 공간에 함께 있다는 것
그게 참 큰 힘이 된다


별일 없는 하루의 끝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지 이제는 안다.


노년에는 특별한 사건보다 무사한 하루가 더 귀하다.


오늘 크게 아픈 곳 없이 지나간 것, 별 탈 없이 밥 먹고 산책하고 해가 진 것,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날이 많다.


그런데 그런 하루 끝에 같은 공간에 누군가 함께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힘이 된다.


각자 말없이 앉아 있어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사실이다.


세상이 조금 낯설고 몸이 예전 같지 않아도, 집안에 내 편 한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늙어서 얻는 가장 조용한 위로다.




결론은 늘 비슷하다.


그래도 늙으면 혼자보다 둘이 나은 이유 7가지는, 결국 사랑이 대단해서가 아니다.


재미있는 TV를 보면서, 서로의 등을 긁어주고, 파스를 붙여주고, 안경을 같이 찾아주고, 병원 다녀온 날 한마디 건네주는 다정함 때문이다.


젊은 날의 사랑이 불꽃이라면, 늙은 날의 사랑은 전기장판 같다.


뜨겁게 타오르지는 않지만, 은근하고 오래가고, 없으면 허전하다.


살다 보면 부부라고 마냥 다정하기만 한 것도 아니다.


투다거리기도 하고, 같은 말을 수도 없이 되풀이 하면서 짜증을 부리기도 한다.


그래도 이상하게 그 모든 소란 끝에 남는 것은 미움보다 익숙함이고, 짜증보다 정이다.


이제서야 깨닫는다.


늙어서 둘이 사는 일은 대단한 로맨스가 아니라, 소소한 불편을 함께 견디며 하루를 웃음으로 마감하는 일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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