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께시마]
평소 이어령 선생님을 존경하여
그분이 쓴 글은 거의 전부
읽어보았다.
항상 다른 각도로
사물을 보는 안목에서
경탄을 금치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어쩌면 내가 배워 그분을
답습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독도를 일본 사람들은
[다께시마]라고 한다.
다께는 [대나무]를 뜻한다.
그런데 독도에는 대나무가
하나도 없다.
그런데 왜 다께시마라고 불렀을까.
독도의 어원은
돌로 형성된 섬이라고 해서
[돌섬]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독도]가 되었고
받침이 부족한 일본애들이
일본식 발음으로
[다께시마]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선생의 분석이다.
아련한 기억으로는
[돌]을 옛날에는 [닥]이라고 해서
[닥섬]으로 불러
[다께시마]가 되었다는
내용도 기억나는데
지금 나의 기술이
사실에 [왜곡]될까 두렵다.
물론 선생의 분석에는
증거자료보다는
[유추]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최초의 어휘가 탄생할 때는
작명자의 뜻이
내포되어 있겠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작명자의 뜻은 잊혀지고
고유어로 정착되겠끔
되어 있는 것이
어휘 탄생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어휘 탄생에 대한 [고증]은
거의 [불가능]하다.
앞서 쓴 [폭죽]도
그런 의미에서 썼다고
이해를 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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