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쓸모없는 물건이 가진 추억

누군가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것들

by 현범

어느 날, 한 사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오래된 잠옷 사진을 올렸다.
목은 늘어날 대로 늘어나고,

팔꿈치와 무릎 부분은 닳고 닳아

금방이라도 구멍이 날 것 같은 상태였다.


사람들의 반응은 예상대로였다.
“잠옷인지 걸레인지 모르겠다.”
“제발 좀 버려라.”
“이제 그만 놓아줘라.”

하지만 글쓴이는 잠옷을 버릴 생각이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 잠옷에는 자신과 함께한 수많은 추억이 담겨 있고,

깊은 애착이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


내 눈에는 낡고 쓸모없어 보이는 물건이라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큰 의미가 있을 수 있구나.


우리 삶에도 그런 물건들이 있다.

오래된 책, 빛바랜 사진, 손때 묻은 컵 같은 것들 말이다.

겉보기엔 낡고 필요 없어 보일지 몰라도,

그 사람에게는 인생의 한 조각일 수 있다.

그것들이 담고 있는 추억과 감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 속 사물들에도

누군가의 추억이 깃들어 있을지 모른다.

낡고 쓸모없어 보이는 것들을 바라볼 때,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한 번쯤 떠올려 보자.
어쩌면 우리 마음에도

오래된 추억이 환하게 떠오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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