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형태는 계속 변한다
2013년에 개봉한 영화 그녀(Her),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주인공 테오도르가 AI ‘사만다’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그런데 이 영화의 배경이 바로 2025년, 올해라고 한다.
"사람이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진다고?"
개봉 당시만 하더라도 신기하고도 낯선 설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
우리는 AI와 일상적으로 대화하고,
친구처럼, 동료처럼 가까이 두고 산다.
어쩌면 그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온 걸지도 모른다.
그러고 보면, 사랑이라는 감정이
꼭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만 존재해야 하는 걸까?
반려동물, 좋아하는 일, 오랫동안 간직해온 물건.
우리는 다양한 대상에게 애정을 느끼고, 그 감정을 사랑이라 부른다.
누군가는 여행을 사랑하고, 누군가는 하루의 루틴을 소중히 여긴다.
애착이 깃든 낡은 만년필을 사랑하는 사람도 있고,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에서 위로를 받는 사람도 있다.
사랑하는 방식도, 사랑하는 대상도 정해진 틀은 없다.
내가 좋아하고,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들이 결국 나만의 사랑이다.
이런저런 생각에 잠못드는 밤.
요즘 가장 애정이 가는 대상은 무엇이었나 돌이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