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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역사와동화 Mar 29. 2023

폭풍이 쫓아오는 밤

최정원/ 창비/ 256쪽/ 22.10. 28.


괴물에게 쫓기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여길 것인가?


주인공 이서와 수하의 상처는 그들을 움직이게 하고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을 극복하게 했다. 상처를 통해 성장하는 것, 쉽지 않은데 해냈다.


과거와 교차되는 부분이 많은데도 지루하지 않게 긴박한 심리 묘사로 후딱 읽게 되는 책이다.


<그때 이서의 한쪽 입꼬리가 슥 올라갔다. 반대쪽 입꼬리도 따라서. 하얀 치아가 입술 사이로 환하게 드러나다가, 고개를 숙이며 다시 목도리 사이로 파묻혔다. 수하는 자기 심장 소리에 덜컥 놀라고 말았다. 이서가 어깨를 가늘게 떨며 웃다가 동생의 귓가에 뭔가를 속삭였다. 작은 아이가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둘이 오랜 시간이 지나고 만났을 때다. 아주 짧은 동안의 심리가 잘 드러난다. 이런 세밀한 심리 묘사가 많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 청소년에게 바치고 싶은 노래

[풀버전] 마음을 담은 따뜻한 위로 '나의 사춘기에게'♬ #비긴어게인리유니언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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