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견디고 잘 버티면
오늘이 지나면 내일 또 하루
다시는 오지 않을 일상
그렇게 견디고 버티며 보내온 시간
20개월 22번의 항암치료와 수술과정을 무난히 넘기며
드디어 내일이면 위내시경과 CT를 찍고
검사 결과에 따라 항암치료를 끝마칠 수 있겠단다.
그동안 감내한 시간이 배신하지 않고
새롭게 밥맛을 느끼고 진정한 웃음을 되찾아
문 앞을 나설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빈다.
또다시 이런 시련이 닥친다 해도
나만의 고유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겠다.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