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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사이 Jun 04. 2024

치킨무와 간편 레몬수

둘의 상관관계는 전혀 없다


- 깍두기를 만들다가 치킨무 그리고 레몬수를 만들다 -

치킨무는 항상 예정에 없이 만든다.

계획하고 만들려면 뭔가 귀찮은 생각이 든다. 왜 그런 걸까?

깍두기를 하려고 사다가 김치 냉장고 바닥에 묻어둔 무 두 개가 어찌나 큰지 씻는 동안 여러 번 패대기를 쳤다.

평소에 사용하는 것보다 큰 도마를 꺼내어 썰었다.

깍둑 깍둑 깍둑

딱 한통만 담그고 싶은데 많아도 너무 많았다.

나머지를 가늘게 썰어 건조기에 말려 무말랭이를 만들까 하다가 손목도 아프고, 날도 덥고 귀찮다.

“치킨무나 만들어야겠다”

왜 항상 치킨무나....라고 하찮은 것처럼 말하는지 모르겠다.

하찮을 정도로 간단한 레시피지만 그 존재감은 깍두기와 마늘장아찌에 뒤지지 않는다.

나는 소중한 치킨무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반성도 한다.


깍두기보다 조금 작은 사방육면체로 썰고,

설탕:식초:물=1:1:1을 끓여 뜨거울 때 부어 치킨무를 만들었다.

하루정도 실온에 두었다 냉장고에 넣어두면 아주 유용하다.


1시간에 깍두기와 치킨무 두 가지 먹거리를 만들고 나니 든든하다.


우리가 아는 치킨무 크기로 자르고, 식촛물을 끓여 뜨거울때 붓는다.
둘다 하루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보관한다.


“이제 상큼한 레몬수 한잔 해야지. 앗! “

요즘 꾸준히 먹고 있는 레몬수가 떨어졌다.

아! 이런.. 닦아놓은 레몬도 없다.

진짜 귀찮은데...


간편 레몬수를 만들기로 하자.

따끈한 물 1리터에 레몬 하나를 있는 힘껏 즙을 짜서 넣고 저어주면 끝!

* 물은 100도로 끓여 80도 정도로 식힌 것을 사용한다.


세상 간단한 디톡스용 레몬수다.

뭐에 좋을지 모르겠으나 워낙 레몬을 좋아해서 수시로 마시면 기분이 좋다..

뭐든 좋아지니까 디톡스가 맞다.


하루치 간단 레몬수


디톡스는 모든 것에 필요하다.

독한 것을 빼고

가볍고 순수하게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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