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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사이 Jun 22. 2024

토요일 브런치

새 책과 함께..


어제저녁에 새 책이 도착했다. 삼체 이후 구매한 책들은 뭔가 순수하고, 대단히 인간적이다.

8세부터 88세까지 읽는 동화책인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는 1시간 동안 집중하여 모두 읽은 뒤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가 내려지는 동안

못 참고 <버지니아 울프의 정원> 을 펼쳤다.


버지니아 울프의 정원과 함께 하는 늦은 토요일의 브런치가 아주 만족스럽다.

좋아하는 커피와

좋아하는 땅콩버터 바른 셀러리..

“앗!! 저게 뭐야!! 이상해!! “

이상할 것 같지만 한 번은 드셔보시길 추천한다.

그 한 번으로 나의 최애 메뉴 중 하나가 되었다.  

누군가에게도 그러길 바라는 마음에 종종 추천하지만 그렇게 되었다고 하는 사람을 아직까지 만나지 못했다.

우리 가족들도 먹어봤지만 결국 나만 먹는다.


땅콩버터 바른 셀러리는 미국 친구 제니에게 배웠다.

제니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지만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다음으로 미뤄둔다.


버지니아 울프의 정원은..

아름답고 좋아하는 꽃과 식물로 가득하다.

그녀의 남편 레너드의 식물들은 나의 취향과 아주 흡사하다.

제목은 조금...

레너드 울프의 정원이라고 했어도 나는 책을 구입했을 것 같다.

작가가 아닌 울프 부부의 모습에서 뭔가 김은희 작가와 장항준 감독이 생각났다.


만족스러운 토요일 아침이 후딱 지나갔다.

하지의 밤이 지나고,

비가 온다.

장마의 시작일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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