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마음속의

의문

by 이안


나는 표현이 서투르다.


사랑해, 보고 싶어, 걱정돼.


그 말들을 머릿속에서는

백 번쯤 하는데 입 밖으로

꺼내는 건 항상 늦고

조금은 어색하고,

그래서 오해가 되기도 한다.


사랑은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거라지만


나는 가끔,

내 마음도 잘 모르겠어서

그 사람의 마음까지 들여다보는 게

너무 버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사랑이란 게 원래 이렇게

확신보다 의문이 더 많은 걸까.


서로의 가치관이 다를 때,

어떻게 맞춰야 하는 건지도 어렵고,


맞춘다는 게 포기와 타협이 아닌

존중이어야 한다는 것도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론

여전히 복잡하다.


어쩌면 사랑은 완벽하게

알 수 있는 감정이 아니라


조금씩, 천천히,

내 마음이 움직이고

상대의 마음을 따라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나는 지금 그 길 위에 있다.

조금 느리고,

조금 서툴지만

진심으로 걷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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