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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시
소래산 둘레길
서해바다에 엎드려 일몰을 보고 싶은
온몸을 흔들어 낙엽 떨군다
홍시 빛 소망을 품은 낙엽이
바람의 들숨, 날숨에
삐그덕 삐그덕 항해를 시작한다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려 하지만
자꾸만 밑으로 가라앉는다
침몰하는 나룻배
숨이고기 몇 마리 깃들어 살기를
몸을 비비며 서걱거리는
폐선(廢船)들 아래
땅강아지 한 마리 몸을 누인다
아이들의 애착 인형 같은 동화를 쓰고 싶습니다. 어릴 적 가져 보지 못한 것이라 더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