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두 번의 정착: 낯선 도시, 낯선 플랫폼

이민정착기와 브런치작가 성장기

by Jerome

브런치 작가 승인 후 낯선 플랫폼에 정착하는 것은 영주권을 받고 낯선 도시로 정착하는 것과 슷한 이 있다.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캐나다로 이민 간 초기의 경험과 한 달이 지난 브런치 작가로서의 느낌을 비교하며 적어본다.


캐나다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려면 영주권이 필요하다.

학력, 경력, 언어 등 이민 조건 충족어 승인이 면 영주권을 는다.

어떤 이는 수개월만에 승인되지만, 어떤 이는 최근에 이민 조건이 까다로워져 수년이 걸리기도 다.

한편 브런치 작가가 되려면 지원자의 콘텐츠 경쟁력과 잠재력을 심사받아 통과해야 된다.

첫 번에 합격하기도 하지만 재수, 삼수, N수도 있는 걸 보면 이것 역시 쉽지는 않은 양이다.


캐나다 영주권 카드를 받았다고 안정적 생활 보장되는 건 아니다.

브런치 작가 자격을 받았다 저절로 글이 지는 것도 아니 직업으로서 수입원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합격의 기쁨 잠시 첫발을 내딛는 순간터 방향 잡기가 려워 거대한 현실의 벽 직면한다.

이민 정착도 그렇고, 작품 쓰기도 그렇다.


캐나다의 영주권 인이 나면 새로운 삶을 위해착지 결정해야 한다.

캐나다에서는 온타리오(토론토, 오타와등),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밴쿠버, 빅토리아), 퀘벡주(몬트리올, 퀘벡시티), 앨버타주(캘거리, 에드먼턴)등이 한인이 선호하는 곳인데 주마다 환경, 분위기가 달라 도시를 잘 선택해야 한다.

그 도시에 정착(landing)한 뒤에는 활에 필요한 서비스 하나씩 해결해야 한다.

영주권 카드를 수령해야 한다.

객지에서 아프면 서우니 제 때 의료보험도 가입해 리적 안정을 한다.

직업도 찾아야 하니까 취업, 세금 신고, 정부 혜택 등에 필요 사회보장번호(SIN)를 신청한다.

자녀가 있으면 학군에 맞춰 공립 또는 사립학교에 등록한다.

한국 운전면허증은 주정부의 규정에 따라 캐나다 면허증으로 교환하거나, 신규로 취득해야 하며 자동차도 구입한다.
현지 은행을 방문하여 계좌를 개설해 융거래를 한다.
휴대전화, 전기, 가스, 인터넷 계좌도 제때에 개설다.

이런 과정은 이민초기에 필요하지만 상당히 도전적인 일이다.

현지인과 직접 대화하거나 전화서 해결해야 되는데 인내의 한계에 부딪힌다.

언어의 한계는 내 탓이라지만 자동응답시스템 및 대시간등 린 업무 처리 속도는 참기가 어렵다.

한국과는 이질적인 것에 쓴 맛을 느낀다.

당 교우나 학부모 등을 통해 츰 한국인도 게 되고 현지 정보를 얻는다.

현지 영어도 조금씩 더 익숙해지면 민생활이 적응되어 간다.

집에서 반경 100킬로미터를 벗어나지 못했던 내가 나중에는 캐나다 대륙횡단을 서너 번 할 정도로 대담해져 간다.


브런치 작가가 되면 우선 작가소개, 이력 및 포트폴리오 등 프로필 작성부터 주눅이 든다.

블로그로 증권투자에 관한 글은 올려봤지만 심금을 울리는 시나 글을 써본 적은 도통 없기 때문이다.

모국을 떠나온 지 20년이 되다 보니 언어 상실 현상이 있는 듯 적절한 어휘 찾기가 힘들다.

처음 몇 개의 글은 준비된 게 있었지만 점점 밑천이 떨어진다. 어느 장르로 쓸 것인지, 어떤 주제와 내용을 가지고 어떤 구성으로 글을 꾸준히 쓸 것인지대략 난감하다.처음에는 플랫폼 사용방법 도전적이었다.


브런치 작가로서의 성장은 꾸준한 발행 및 독자 확보 그리고 작품 출판 또는 인지도의 확장 단계를 거다고 교본처럼 말해주고 있다.

즉 정기적이고 일관성 있게 글을 발행하며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기만의 전문 분야나 독특한 시각을 담은 글을 통해 차별화켜야 한다.

특정 주제나 시리즈는 매거진을 발행하여 독자들에게 콘텐츠의 연속성과 깊이를 제공하고 충성 독자를 확보해야 한다.

브런치 외 인스타그램, 블로그, 스레드등 SNS과 연계하여 글을 홍보하고 독자를 려야 한다.

발행한 글들을 모아 완성도 높은 브런치북을 만들고, 이를 통해 출판 기회를 얻거나 독자에게 작품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브런치북 프로젝트, 출판사 컨택 등을 통해 마침내 책으로 출판한다.

인지도가 쌓이고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강연, 외부 기고, 전문 분야 활동 등으로 브랜드 가치 높아져 전문 작가가 될 것이다.


이와 같 브런치 작가가 이루야 할 꿈은 나에게 요원하기만 하다.

이런 과정은 그야말로 젊고 어난 토종 브런치 작가게는 꽃길이만, 나처럼 어리 비리한 늦깎이 해외거주자게는 고도 길이다.

글 하나 올리는데 오랫동안 쥐어 짜야하고, 조회수나 라이킷 신경 쓰이는 소심 편이다.

라이킷이나 구독을 통해 공감하고 응원하는 것은 이민사회에서 새로운 사람과 나의 공간을 넓혀가는 것과도 같다.

통계 수치는 내 글을 평가하는 나침반이 되어 자아비판도 해본다.

우수한 배작가의 글 바이블처럼 읽고 울 수 있다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또 고 공감며 즐거움 느끼는 것이 소소한 일상이 된다.

내 마음을 움직이는 글,

지금의 나를 너무 닮은 글,

과거의 나를 닮은 글,

내 생각과 철학이 른 글,

내 우주의 언어는 달라 어려운 글,

숏폼 콘텐츠같이 재미난 글...

이 모든 것들은 내게 잃어버린 시간과 상실된 언어를 다시 불러는 소중 글이 된다.

난 이런 글들을 읽을 수 있어 좋고, 나 또한 멋진 글로 보답야 된다는 종의 책임감 느낀다.

메뉴는 달라도 같은 브런치 레스토랑에서 즐겁게 식사하니까 플랫폼의 모든 작가는 식구다.


캐네디언 드림을 갖고 이민을 갔을 때, 광활한 대륙서 모든 것은 어렵고 막연한 것뿐이었다.

이제는 런 것들이 모두 구체화되고 일상이 돼버렸다.

한 달 전 브런치 작가가 돼서 플랫폼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쓰기 경험이 없는 나는 민 초창기처럼 광활한 대지에 홀로 서 있는 기분이다.

이민가 낯선 도시에서 잘 정착해야 하듯, 이제는 브런치작가로서 낯선 플랫폼에 잘 정착해야 하는 것이 감히 인생 2막의 목표가 되었다.

언젠가는 글쓰기가 좀 더 쉬워지고, 더 좋은 글이 나오리라 기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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