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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내 아이의 여행 두 번째 이야기

증평 장뜰 들노래 축제 (2024년 6월 15일)

by 프랭클린


여행은 추억을 남기지 않나요? 여러분은 작년에 기억나는 여행은 무엇이었을까요? 저는 아이와 함께 추억이 남는 여행 중에 손꼽을 만한 것이 있다면 바로 이곳이지 않을까 해요.


2024년 6월 15일(토)에 장뜰 들노래 축제를 다녀왔던 적이 있었어요. 충청북도 증평군에서 하는 지역 축제인데, 기억이 남게 되었어요. 그때는 둘째 아이와 함께 가게 되었어요.




증평은 예로부터 넓은 뜰로 불리며, 비옥한 농경지로 정평이 나있는 고장으로써 증평들노래축제는 증평 고유의 전통 농경문화를 계승하는 축제라고 합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라 잠깐 소개를 남겼습니다. 저도 우연히 찾아보고 간 지역축제라 아무 정보 없이 가게 되었지요.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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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감자 캐기 체험이 있었어요. 참가비를 내고, 감자를 캐 오는 체험이죠. 그런데 저희 둘째 아이를 보고 사진작가님들이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았고, 저는 흔쾌히 승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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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사진을 찍으면 의식을 할 만하지만, 둘째는 그런 것 없이 본인 할 일에 집중을 했어요. 감자 캐기에 아주 푹 빠져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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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캐고, 또 캐고, 봉지에 담는 재미가 있었나 봅니다. 흙을 만지고, 감자를 만지고 손이 쉴 틈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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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잔뜩 잡은 두 손이 인상적이네요. 그리고 의미 있는 웃음을 짓네요.


보리타작, 방아 찧기 등의 시범도 보이면서 전통을 보존하고 지켜나가려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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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은 왜 지켜야 할까요? 지금 생활이 더 편리한데 말이죠? 하지만 전통은 예로부터 전해 오는 고유한 무엇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많은 부분이 서구화되고 있지만 전통은 전통 나름대로의 고유한 매력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 아이들은 저런 부분이 매우 신기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보여요.


다양한 체험과 전통 농경문화를 본 아이는 그날 호기심을 잃지 않았어요. 저 또한 흥미로웠어요. 과거로부터 내려온 전통은 지금도 우리를 이어 준다고 봐요. 전통을 다른 무언가와 융합하여 더 흥미로운 것을 만들면 사람들은 좋아하겠지요?


그래서 지금도 전통은 우리가 관심 가지고 지켜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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