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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는 방법을 알려줄 것인가?

스스로 자립

by 행복한금작가

화요일 일정이 바빠서 나는 그림책, 에세이 과정이 끝나니까 4시가 넘었다. 버스를 타고 의왕역으로 와서 딸과 복지관 앞에서 만나기로 통화를 하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하루의 일정이 바쁘고 힘들어서 산본역까지 버스를 타고 그 후 도서관까지는 택시를 탔다. 남편이 지난주를 같이 가주었는데 이번 주는 일정이 바빠서 태어주는 건 못했다.


아들이 끝났다고 전화가 왔다.

"엄마 저녁은?"

"집에 밥은 있으니까 냉장고에 고기 있어." 구어서 먹어. 하고 전화를 끊었다.


6시에 독서토론 수업이 있어서 택시에 내리기 5시 12분 정도 되었다. 군포 중앙도서관에는 식당과 매점이 있어서 딸과 저녁을 먹고 딸을 수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우리는 돈가스와 라면을 시켜서 먹었다.


밥을 다 먹고 나니 남편은 왔다. 남편은 그 후 밥을 먹었고 나는 블로그 글을 쓰기 위해서 글을 쓰고 데미안 책에 푹 빠져서 책을 보았다.



7시 40분이 될 즘 독서토론이 끝났다. 남편의 운전으로 편안하게 집으로 도착하였다. 현관문을 여는데 김치찌개 냄새가 난다. 아들은 식탁에 앉아서 늦은 저녁을 먹고 있었다. 냄비를 보니 김치, 고기, 두부를 넣고 라면사를 넣고 그럴듯하게 끊였다. "오호~~ 맛있는 냄새가 나네." 라면 끓여먹을 줄 알았는데 김치찌개가 먹고 싶었던 건희다. 건희는 라면이나 고기 굽고 계란프라이, 볶음밥 등등 기본적인 건 잘해서 먹는다. 엄마 없어도 끼니 걱정을 안 한다.


아들은 초3부터 라면을 끓이고 계란프라이, 계란밥 요 세 가지를 하기 시작하면서 엄마가 없을 때 챙겨 먹었다. 그 후도 내가 부재할 때 미리 끼니를 챙겨 놓지 못할 경우에 챙겨 먹는 아들이다. 초3 때 친구 몇 명이 우리 집에서 라면을 끓여먹는 일이 있어서 그건 자중하라고 말한 적이 있다.


식사 후 자기 밥그릇과 수저, 젓가락은 싱크대 통에 넣어주고 주말은 설거지해 주기이다. 마지막에 먹는 사람은 식탁을 닦고 반찬을 냉장고에 넣고 정리하는 것까지 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집안일도 주말은 같이 한다.


어렸을 때는 아이들이 우선으로 하였지만 자기 계발하면서 내 일과 아이들은 반반으로 나누어진다.


아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자기 옷을 세탁하고 널어보고 그 일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잘 안다.


성인이 되어서 자기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세탁하는 방법, 밥과 몇 가지 요리, 청소, 분리수거, 은행 업무, 서류 떼는 방법 경제적 관념등을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어야 한다.


어느 순간 부모의 부재라도 아이는 당황하지 않고 자립할 수 있어야 한다.


아들이 김치찌개를 해 먹는 모습이 안쓰럽기보다 기특하다.


아이의 독립된 인격으로 받아들이고 낚싯대를 주어서 물고기를 잡는 기회를 많이 주어야 한다. 아이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필요하다. 부모의 의존에 벗어나서 살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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