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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담 Jul 25. 2024

이 글은 어른이 된 너에게 보내는 엄마의 편지란다.

Encore 엄마의 유산 - 편지를 시작하며

곧 출간을 앞두고 있는 '엄마의 유산' 2023년 15편의 초고가 쓰여져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것에 힘입어 2024년 30편의 편지로 다시 쓰여졌습니다.


이를 토대로 MZ세대에게 엄마의 간절함을 담아 전하고픈 내용이 보태지고 이들의 부모, 나아가 자기 자신의 삶을 추구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또 한 번 더 새롭게 씌여져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Encore 엄마의 유산' 브런치북은 '엄마의 유산'을 잉태시키고 탄생시켜주신 브런치 독자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오늘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5:00 a.m. 1통의 편지씩 발행할 계획입니다.




TO. 아이야



이 글은 어른이 된 너에게 보내는 엄마의 편지란다.

끝도 없이 펼쳐진 무한의, 미지의 세계에서

너의 삶에 당당하길

너의 뜻에 겸허하길

너의 길에 묵묵하길

그렇게

너의 꿈을 증명하여

오로지 너로 너의 삶이 채색되길 바란단다.


Designed by 근아 : https://brunch.co.kr/@maypaperkunah




편지를 시작하며 


지금 억수같은 소나기가 퍼붓고 있어. 오늘같은 날은 태양도 소나기에게 자기의 자리와 시간을 양보하지. 대지가 이 비를 원하니까. 대자연의 거대한 배려는 굵게 쏟아지는 빗줄기로 엄마주변을 차단시킨 채 컴컴한 새벽 책상앞에서 너의 얼굴을 깊은 사랑으로 떠올리게 하는구나...


거대한 우주속, 작디 작은 점같은 너와 엄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너에게 뭔가를 전해주고 싶어, 남기고 싶어 이 편지를 쓴단다. 누구나 그렇듯이 부모에 대한 기억은 결코 지울 수 없는 잔상으로 남게 되지. 엄마 역시 너에게 그렇겠지. 이런 의미에서 엄마는 지나온 시간보다 지금부터의 시간이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선지 네가 성인이 되면서 엄마삶의 수면에 둥둥 떠오른 몇가지 질문을 건져서 들여다보게 되었어. 


'어른의 어른'이 되려면 나는 무엇을 더 배우고 쌓아가야 할 것인가?

'어른이 된 자녀'의 눈에 비친 '엄마라는 어른'은 어떤 사람으로 보여져야 할 것인가?

그리고, 나중에 이 세상에 없는 엄마를 네가 어떻게 기억하길 바라는가?


사실 우리 모두는 스스로가 알고 있는 자신보다 훨씬 위대한 존재란다. 너 역시 그렇단다. 이는 앞으로 네 앞에 펼쳐질 어른으로의 세상에서 네가 증명해야 할 명제이고 또 이 명제를 믿음으로 지니고 산다면 삶의 어떤 파도에도 네 인생은 흔들리지 않겠지.


너의 인생을 너답게 살지 않는다면 네 인생에 어떤 가치를 부여할 수 있겠니?

너의 삶이 너로서 채색되지 않는다면 누구의 삶을 산다고 하겠니?

너를 위해 무상으로 베푸는 대자연의 신비와 이치를 알지 못한다면 네게 함수처럼 다가올 미래의 시간들을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해석해 나갈 수 있겠니? 


이 편지는 이렇게 엄마 스스로에게 묻 질문과 너에게 던지는 질문을 중심으로 엄마가 너를 키우며 겪은 경험과 5년이 넘도록 매일 새벽 4시면 만나왔던 책속 성현들로부터 배운 것을 너에게 전하기 위해 쓰기 시작했어. 그렇게 한통한통 적다보니 30통의 편지가 만들어 지더구나. 네가, 물론 엄마도 함께 각자의 삶 앞에 당당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의미있는 존재로 남길 바래. 앞으로 엄마가 이 세상에 있든 없든 너라는 존재의 위대함을 지속적으로 발견해서 키우렴, 그렇게 세상을 위해 제대로 쓰이는 존재가 되렴. 이것이 엄마를 통해 태어난 너에게 줘야 할, 주고 싶은 엄마의 정신이며 바람이야.


사실 이 편지를 시작하면서 엄마가 걱정하는 유일한 것이 있다면 미숙한 글솜씨로 네게 전해주려는 '정신의 길'을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해, 또는 사용하는 단어들이 낯설고 진부해서 네가 읽기를 중단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난관에 부딪히면 어쩌나 하는 것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게 편지를 쓰면서 엄마가 알려주고자 하는 바는 너무나 중요하고 네게 꼭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졌기에 엄마는 지금부터 엄마의 수준에서 최대한 정성껏 능력껏 써보려니 너 역시 이 편지를 접한 지금부터 너의 정신을 네게 집중시켜 이해하고 해석하여 삶에서 요긴하게 활용해주길 바란다.


아울러, 한통의 편지가 끝날 때마다 뒤에 여백을 둘거야. 

그 여백에는 엄마가 미처 깨닫지 못한 부분이나 네가 엄마의 편지를 읽고 나서 보태고 싶은 내용을 적어보길 바래. 그렇게 엄마가, 그리고 네가 남기고픈 정신이 한통한통의 편지마다 연결, 연계되어 너의 자녀들에게 더 깊고 의미있는 유산으로 전해진다면.... 그리고 혹여 편지를 읽는 독자들마다 자신이 남기고픈 내용이 보태어져 누군가의 자녀에게, 다른 자녀의 자녀에게 그렇게 계승된다면 이는 거대한 물결을 이뤄, 진정 '부모'가 전해야 삶의 모든 것이 담긴 진정한 '인류의 유산'것이야.


하나의 물방울이 땅에서 샘솟았어.

말라버리기 전에 다른 물방울을 만나고 또 만나

거대한 바다로 향하는

그 첫 물방울, 두번째 물방울의 시작 것이지.

시작은 미약해.

하지만 옳은 시작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강인하게 힘을 키우며 영원을 향하지.


아....

네가 이 편지를 한통씩 꺼내어 읽는 것만으로도 엄마는 설레고 떨리고 기쁜데 너와 또 수많은 자녀들에게까지 연계된다면 그 감정은 지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그 이상일거야. 엄마의 부탁... 들어줄 수 있지?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


그럼... 정성어린 엄마의 편지를 이제 하나씩 들춰보렴...


* 나의 사랑하는 자녀, 리율이와 리건이에게 이 책을 유산으로 남깁니다.





이 편지를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아래의 글은 2022년 2월 18일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아들에겐 보낸 편지에 지금 군복무중인 내용을 뒤에 살짝 가미하여 재구성한 것입니다. 아들자랑하는 팔불출로 오해받기 십상이지만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하는 이유


첫째, 이 책에 쓰여진 30통의 편지글은 모두 저의 자녀들을 키우며 나눴던 대화를 기준으로 하였음을 증명하기 위함입니다.

둘째, 이 글을 통해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당부하고 싶은 마음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내 아이의 꿈을 응원해주길, 부모도 함께 꿈꾸기를 바랍니다.

셋째, 필자인 저 역시 제가 직접 쓴 편지내용에 어울리게 저로써 살고 어른이 된 자녀를 위해서라도 제 소신을 지키며 살겠다는, 그렇게 실천하는 학자이자 작가가 되려 한다는 것을 다짐하기 위해서입니다.


*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엄마의 유산'의 여백에 자신의 편지글을 보태어

   함께 2번째 엄마의 유산을 이어가실 작가님은 제게 메일(yunii1220@naver.com)을 주시기 바랍니다.


https://brunch.co.kr/@fd2810bf17474ff/975


'엄마의 유산'을 공감하고 독려해주신 많은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독자분들의 요구에 부합할만할지는 모르겠지만 정신의 공유에 가치를 두고 독자들께만은 어떤 보답이라도 해야겠다고 여기기에 


1. 아래를 클릭하시어 구입하시는 분께는 다양한 혜택이 있습니다!

   https://cafe.naver.com/joowonw/19878


2. 5분 이상모임에 저를 초대해주세요!

책을 읽으신 5분 이상이 모여계신다면 찾아가겠습니다.

[작가에게 제안하기]로 성함과 연락처, 내용, 모임의 성격 등을 알려주세요.


3. '엄마작가', '아빠작가'를 기다립니다!

엄마의 유산은 계승이 목적입니다. 저와 함께 '엄마의 유산2'를 이어가실 엄마작가(초보자라도 상관없습니다.)들, '아빠의 유산'을 써주실 아빠작가님들을 기다립니다.[작가에게 제안하기]로 메일주세요!



[지담연재]

월 5:00a.m. [감정의 반전]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5:00a.m. [나는 시골로 갑니다.]

목 5:00a.m. [Encore! '엄마의 유산']

금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토 5:00a.m. [지담과 제노아가 함께 쓰는 '성공']

일 5:00a.m.  [나는 시골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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