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입니다.
브런치는 나의 '글연마장'입니다.
본 브런치북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는
글을 쓰고자 했던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한정된 한글자로 단어를 찾고
한정된 단어로 글을 지으며
단어와 문장훈련을 하려 시작한 글입니다.
오늘은 마지막 '하'입니다.
'하'다!
'하!'까지 왔다!
하여튼 해냈다!
하라고! 날 달래며 잔말말고 일단 쓰라며 여기까지 왔다.
하루하루가 모여 3년을 넘긴 매일 글쓰기...
하찮은 일들이 모여 인생의 최종결산이라는 진리를 안 이상,
'하나'에 집중하면 그 하나의 곁의, 옆의 것들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안 이상,
하모니란 결코 한순간이 아닌, 시간 속 경험의 조각들이 모여야만 가능함을 안 이상,
하양은 결코 무(無)가 아닌, 다양성을 담을 무한의 여백인 것을 안 이상,
하늘처럼 모든 것을 관조하는 시선을 갖고자
하중을 견딜만한 든든한 심지를 품고자
하늬바람처럼 자취조차 없이 포용하고자
하숙집 주인처럼 맞이하고 떠나 보내고자
하소연 아닌 내 소리 담고
하객 아닌 주객으로 아우르고
하수 아닌 고수, 아니 초고수의 자세로서
하달받은 내 사명...
하도 읊어댄 결과...
하염없이 쓰고 또 쓰는
하루살이같은 일상만 반복되다니...
하지만,
하이힐처럼 뾰족하고 날카로운 시선 가질 수 있는,
하이브리드처럼 감정과 이성 조욜할 의식 열 수 있는,
하드웨어처럼 단단한 해석과 판단 가능한 정신 지킬 수 있는 내가 되길 바란다.
하염없이 매일 쓰기를 강요당했던 나의 자아에게
하이라이트처럼 찰나의 빛을 선물할 수 있기를...
하모니카 부는 들숨날숨의 음률, 삶에 담을 수 있기를...
하트모양의 버블, 내 속에서 마구 뿜어질 수 있기를...
하룻밤의 꿈이 아닌, 그저 매일 쓰는 일상이 평범이 되기를...
하락하던 내 글의 정체가 조금씩 풀려 나가기를...
하품하던 내 이성이 이제 그만 새로이 숨쉬기를...
'하'로 끝내는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를 통해 나는 시작과 끝, 웃음과 탄식, 소리와 침묵을
하나의 숨으로 내뱉는다....
하......
p.s.
오늘도 '하'로 시작하는 덧글릴레이! 뽜이팅입니다!
그 동안 덧글주신 많은 독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다음 주부터는 새로운 글로 연재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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