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아직 '우정'을 만나지 못했을까

by 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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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같지 않아서 진짜 친구인,

은혜, 의무, 감사, 부탁, 배려 따위의 문리(文理)를 따지지 않는,

나와의 차이, 차별 모든 것이 배제, 배척된,

이지, 사색, 판단, 재산, 이성, 명예 등 모두가 공유된,

합리, 욕망, 치사(致詞)에서 자유로운,

서로 무엇을 준다든가 빈다든가 할 것이 없는,


그래서,

경박한 애정을 너머 오로지 세련된 마음으로 정신을 나눌 수 있는

한 심령에 두 육체가 있는(주1)

그런 사람.


친구에게 돈이 떨어졌을 때에 '달라'고 하지 않고 '돌려달라'고 했던 디오게네스처럼,

자신의 모친을 봉양하고 딸을 힘닿는 데로 지참금을 넣어 결혼시키라 유언을 남긴 에우다미다스와

그 유언을 받고 만족하며 그렇게 수행한 아레테우스처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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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체를 맡길 수 있는,
주고받음이 소거된 불가분(不可分)의,

하나의 심령에 두 개의 육신이 당연한,

그런 사람.


가족이니까, 형제니까, 친척이니까, 상사니까, 한동네 사니까.

분할되고 경계가 그어진,

그런 관계 말고

심령을 함께 하니 결코 분할될 수 없는 그런 관계,


그래서,

내가 둘로 나뉘는 커다란 기적인

우정.


그런 친구가 내게 있는가?

지금까지 50년이 넘겨 살며 나에게 '우정'은 왜 아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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