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닌 나를 버리며
무엇이 나를 꺾고 있는가.
무엇이 나를 밀고 파내고 있는가.
나다.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아닌, 나다.
빈약한 이해로
너를 품으려
오래 버텼지만
이제
나는 너를 밀친다.
나 아닌, 나여.
내게서 멀어져라.
낡은 나여,
지나간 나여,
끝내 고쳐지지 않는 나여.
나는 너를 버렸다.
너는 내게서 멀어져
과거의 네 토양으로 돌아가라.
버리지만,
아프지 않다.
요즘 치열하게 글에 매달리는 나를
커다란 힘으로 방해하는, 익숙했던 감정들이 새벽부터 절 괴롭힙니다.
이 또한 나라는 것을 알지만 이제 과감히 그런 감정에 저당잡히는 나를
더 이상 보듬지 않기로 합니다.
2026. 02. 09. 05:17
https://cafe.naver.com/joowonw/12681
[지담연재]
월 5:00a.m. [짧은 깊이]
화 5:00a.m. [엄마의 유산]
수 5:00a.m. [필사 - 사유의 손끝에 철학을 품다]
목 5:00a.m. [영혼의 노래]
금 5:00a.m. [나는 시골이 좋습니다.]
토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일 5:00a.m. [영혼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