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담단상6 '궁극의 쾌락'
"홍어 댕기는 길은 홍어가 알고 가오리 댕기는 길은 가오리가 앙께요(주1)."
“제 입에서, 고기를 씹을 때 홍시 맛이 났는데 어찌 홍시라 생각했느냐 하시면 그냥 홍시맛이 나서 홍시라 생각한 것이온데(주2).”
더 풀어낼 글도, 해야 할 말도, 해석의 필요도 없다.
모르니까 찾게되고
찾게되면 알게되고
알게되면 이해되고
이해되면 가게되고
가게되면 드러나고
드러나면 소유하고
소유하면 쓰여지고
쓰여지면 재미나고
재미나면 즐기면 된다.
그러니
김주원은 김주원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김주원밖에 모른다.
김천기는 김천기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김천기밖에 모른다.
김미라는 김미라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김미라밖에 모른다.
김지혜는 김지혜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김지혜밖에 모른다.
김대현은 김대현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김대현밖에 모른다.
박신영은 박신영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박신영밖에 모른다.
김기수는 김기수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김기수밖에 모른다.
최다은은 최다은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최다은밖에 모른다.
정근아는 정근아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정근아밖에 모른다.
김다은은 김다은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김다은밖에 모른다.
황서미는 황서미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황서미밖에 모른다.
그리고
모두가 자신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자신밖에 모른다.
남의 길 따라가는데에 힘쓰지 말고
내 길 찾아서
내 길 만들며
내 길 다듬어
내 길 걸으면 된다.
남의 길 따라가는라 쓰는 에너지를
내 길 찾고
내 길 만들고
내 길 다듬으며
내 길 걷는데 쓰면 된다.
이것이
내 길...
궁극의 쾌락을 걷는 것은
비선형의 거미줄같은 길이지만
세상의 기가막힌 설계로 짜여져
내게 명령된,
나의 몫이니
세상에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세상의 의지와 의도를 알아채고
그 길을 걷는 나에게
세상 또한 감사하지 않을까?
세상이 보호해주지 않을까?
세상이 모든 것을 알려주고 제공해주지 않을까?
세상이 자신을 이롭헤 하는 나에게 기여해주지 않을까?
나는 나만의 쾌락의 길을 걸었을 뿐이데
내가 자신을 도왔다 하여 선물까지 주시니....
이것이
이기가 이타로 승화되는 것.
이런 이유로,
주1>영화, 자산어보
주2>드라마, 대장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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