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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담 May 19. 2024

내 마음과 정신의 금을
내 손아귀의 금으로

브런치 23개월째, 매일 새벽 5시 발행

본 매거진은 23개월전 처음 브런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매달 기록하는 브런치성장기록일지입니다!


글만 쓰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상적인 삶인 듯했고 감정에 취약한 내게 적합한 삶이라 여겼고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이해관계에서 해방될 듯했으며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고상한 주인공의 삶을 사는 듯한 착각에도 빠져 있었다. 


그래서 매일 썼다. 

글을 잘 써야 그런 삶이 가능하고 매일 써야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단순하지만 딱 기본만이라도 지키고 싶어 정말 매일 쓰고 매일 읽고 매일 발행했다.


그러다가 

글만 쓰는 것이 지겹지는 않은데 

내 글을 누군가가 읽어주길 바라게 되었다.

일기가 아닌 이상 누군가가 읽어주어야 글의 가치가 상승한다는 것을 글을 매일 쓴지 몇 달 뒤에 알았다. 브런치에 매일 새벽 5시 글을 발행한 지 6개월차에 구독자가 1천명이 되면서 '구독자 1000명'이라는 숫자가 내게 주는 힘을 느꼈다. 




가뜩이나 글을 잘 쓰고 싶었는데 더 잘 쓰고 싶고 더 많은 이들이 내 글에 선한 영향을 받길 바라는, 말 그대로 독자들의 덧글이나 주신 메일로 나는 고양되어가기 시작했다. 아... 누군가가 읽어준다면 나는 더 잘 쓰게 되는구나. 라는 귀납도 연역도 아닌 나만의 이치가 내게 들어왔다.


구독자가 증가하면서부터 내가 주구장창 주장하는 

'정신의 물질화'가 현실로 이뤄지길 바라는 

간절한 맘도 서서히 생겼다.

글을 통해 그런 삶이 가능하겠구나 싶었다

 

흔히들 '지식창업'이라 불리는 것을 나도 해봐? 하는 욕구도 일게 되고 '글'에는 내 혼(魂)과 삶이 담긴 것인데 내 안에서 무상(無償)으로 자라고 있는 이상(理想)이 유상(有償)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점점 커져갔다. 탐욕일까? 속물일까? 싶다가도 이내 그런 맘은 고쳐먹었다. 


이유는. 

나의 현실의 결과는 나의 사고가 원인이다. 

사고. 

즉, 생각하는 힘인데 생각은 정신이 주관하는 유일한 활동이며 

정신은 내게로 투입되는 모든 총량이 연합된 질서다. 

투입은 산출을 일궈내고 내 안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힘의 양분이 된다. 

즉, 창조해내는 사고의 힘. 

이것이 창의이며 창의를 유도하고 배양하는 정신의 능력이 통찰이다. 


창조라... 

세상 모든 것은 창조에 의해 이뤄지고 

이 모든 것은 보이지 않는 가치와 보이는 가치 모두를 추구하는 것이 응당하다 하겠다. 


이러한 논리로 

내 글이 유상으로 즉,

정신이 물질로 환원되는 것은

탐욕이나 속물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내가 살아있는 것은 단지 물리적인 호흡이 아니라 정신의 호흡이 힘을 지니기 때문인데 

이 힘이 강할수록 내 안에서 창조되는 힘도 강인하고 단단해질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순환, 즉 글만 쓰고 살고 싶어 잘 쓰려 매일 썼고 매일 쓰니 구독자가 늘고 구독자가 느니 더 잘 쓰고 싶고 어떤 지점에서 유형화된 가치로 환원되길 바라고 환원되어야만 글만 쓰고 사는 삶이 가능해진다는 둥근고리가 만들어졌다.

그래서 흔히들 말하는 

'지식창업'을 해보기로 했다. 

내가 지금껏 브런치에 매일 쓴 글들을 프린트하려 했더니  A4(글자크기 10p)로 2천장이 넘었다. 너무 많아서 너무 놀랐고 양에 질려서 프린트하다 말았다. 


자, 이제 어쩔 것인가? 

나에게 묻고 묻고 또 물었지만 답은 내게 없다. 

내 글이 답을 지니고 있다. 

내 글은 내가 창조해낸 것이라기보다 나를 통해 창조된 것이기에 나를 통하게 한 주체가 답을 가지고 있을테니 나는 내 판단내려놓고 이것들을 재조립하기로 했다. 요기조기 이것저것 들춰내 보니까 '컨텐츠'라는 게 나오기 시작하고 이 컨텐츠들을 요렇게 조렇게 만들어보는 짓을 매일 해보기로 했다.


내가 젤 잘 하는 것이 영감(spiritality)이 내게로 딱! 들어왔을 때 그냥 하는 것이다. 그것도 매일 하는 것을 참 잘한다. 그렇게 30일~3달까지는 투정이나 타협없이 하는 건 잘 할 수 있다. 정말 순종적이고 맹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게 하기로 하고 매일 글을 중심으로 한 컨텐츠를 하나씩. 때론 서너개씩. 그렇게.


이 전(全)과정이 

정신의 물질화, 

관념의 형상화, 

사고의 현시화, 

무형의 유형화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자산가들이 그리 만들라고 하는 정체가 이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생겨 버렸다. 

이해할 수 있는 지식이 쌓인 듯한 뿌듯함, 

나의 직관을 믿고 따를 수 있을만큼의 완고함, 

이를 위해 필요한 고통정도는 감수할 수 있는 강인함이 내겐 이미 축적되어 있었다.

5년간의 새벽독서가 나를 이렇게 키워줬다. 


나는 이렇게 글만 쓰면서 사색을 즐기면서 사유하는 사람들과 함께 정신의 물질화를 이뤄나가는 삶을 꿈꾼다. 꿈만 꾸는 것이 아니라 꿈을 현실로 만드는 영감에 나를 맡기는 것이다. 


사고에 담긴 금을 손아귀로 옮겨내는 직관.

나의 사고를 자극하는 영감을 내게로 보내는 주체에 대한 순종.

따라서, 

내 사고는 내 것이 아니라 세상에 내놓아야 한다는 필연적 의무.

이에 따라 

매일 반복하여 훈련해내는 인간본성에 납작 엎드린 나와 나의 뜻, 그리고 글의 일체.


정신의 유일한 활동은 사고하는 것.

사고의 유일한 목적은 창조해내는 것.

창조의 유일한 목적은 조화를 이루는 것.

조화의 유일한 목적은 진화를 유지하는 것.

진화의 유일한 목적은 창조를 현실로 만드는 것.

현실의 유일한 목적은 자체목적으로의 영원한 생존.


결국, 내가 택한 삶의 방식인 글을 쓰는 것은 생존을 위한 것이며 생존은 물리적 호흡만이 아니라 정신의 호흡이 내가 원하는 삶의 결대로 궤도를 그리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로써 나는 

글이 컨텐츠가 되는 세상에서 

글의 힘을 믿고 힘을 키우고 

그 힘을 세상에 내보내기로 한다. 


내 글들을 재조립하고 기존에 글과 책, 코칭으로 해오던 일들과 접목시켜 짧은 기간이지만 방대한 자료들을 해처모여시키며 초집중하여 만들어낸 건율원의 컨텐츠들. 이 지면에 처음 공개하며 나는 나의 글이 컨텐츠가 되는 과정, 컨텐츠를 통해 누군가도 이렇게 자신의 정신이 물질로 환원되는 과정을 지원하려 한다. 


그래서, 어쩌면 이 지면은 

대놓고 하는 '광고'일수도

넋놓고 하는 '공유'일수도 있겠다.

어찌 생각하든 공유=광고는 당연한 이치니까.




지난 4월 만든 '내가 되는 학교, 건율원'.

모두가 자기답게, 자신으로 당당히 사는 '앎'을 함께 공부하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많이 어설프지만 홈페이지스러운(?) 것도 만들었습니다. 새롭게 만들어진 이 공간에 '가입'하신 분께는 건율원의 프로그램 등록시 사용하실 수 있는 2만원쿠폰(가입시 작성해주신 연락처로)을 발송해 드립니다. 또한 무료로 지원되는 강의에 우선적으로 초대해 드리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지원과 응원,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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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및 문의게시판 : 내가 되는 학교 '건율원' (livekla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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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5:00a.m. ['부모정신'이 곧 '시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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