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학교로비.
피아노 앞에서 아는 학생이 연주한다.
'오~ 피아노 잘 치는구나~' 했더니
듣고 싶은거 있으세요?
우아하고 세련 되게 물어 본다.
'아는 곡이 없어서...'
살짝 미소짓고 나서는,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다.
무슨 곡이야?
없어요. 그냥 제가 쳤어요.
창밖은 촉촉하고,
이곳은 포근하고 따뜻하다.
봄.
천문학자이자 고등학교 교사다. 아이들이 주는 순수함과 기쁨, 당혹스러우면서도 즐거운 순간을 남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