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만남은

다사랑님들을 생각하며

by 김미희랑여데레사

무엇을 마주하고 살고 있는가? 누구를 만나고 있는가? 주변 다섯 명을 보면 아니, 세 명만 봐도 그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고 있는 친구들과의 만남

직장생활을 마무리 잘하고 퇴직하여 새로운 삶을 재미나게 의미 있게 보내고 있는 다사랑님들과의 만남이 의미 있게 다가온다


결이 같은 사람들과의 만남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다사랑 친구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방법으로 몸을 관리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또 공부하고 책을 읽고 공부한 것을 서로 공유한다.


엊그제는 김경남의 '친구여'를 비올라로 연주하는 영상이 좋아서 친구들 방에 올렸다 마침 모임이 있는 날이라서 선물로 보낸 것이다. 나는 치앙마이에 있어서 모임에 불참한 날.


역시 반응이 왔다

식사 후 묵수당에서 茶시를 낭송하고 '다신전'을 공부하고서, '친구여'를 감상하며 함께 노래하고 멋지고 알찬 시간을 보냈다고 사진을 보내왔다.

역시 세계는 한 지붕이다. 그 시간을 공유할 수 있으니.


요리와 건강식에 대해선 일가견이 있으시고 지금은 슈퍼 시니어 모델로서 자신을 성장시키고 있는 맏언니


자신이 알고 있는 음악이론을 정리해서 원하는 그룹들에게 강의하여 우연찮게 돈을 많이 벌었다고 밥을 사는 친구


교직에서 보건교사로 참 부지런히 일하시더니 퇴직 후에는 공부했던 茶에 대하여 또 茶예절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북구청장님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으신 묵수당의 당수이며 우리의 茶선생님.


아직 젊기에 요양보호를 천직으로 충실하게 타이트하게 정해진 여러 어르신들에게 부모 못지않게 정성을 들여 일하고 있으면서 누구 못지않게 외국어를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


남편의 사업을 지금도 곁에서 도와주며 여성들의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손에서 일을 놓지 않고 있는 동백꽃을 유난히 좋아하는 조신하고 얌전한 친구


퇴직 후 전원생활로 농부의 삶을 살고 계시는 원장님. 과학을 전공했던 서방님 덕분에 특수작물을 재배하여 로칼푸드점에 내놓기도 하고 온라인으로 아니면 입소문으로 물량이 딸릴 정도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마늘 농사를 잘 지어 두 접씩이나 우리들에게 선물한 친구


아직도 현직. 사업에 충실한 외모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토목전공의 기사님. 특별한 자신만의 기술로 인해 지금은 책상 앞에서, 현장에 나가지 않아도 척척 진행되는 사업가로서 가끔 우리들에게 큰돈을 아끼지 않는 멋쟁이 친구


유치원 원장으로 퇴직 후 항상 여린 손으로 매사에 참여하며 '못해요, 못해요' 하면서도 제주 올레 27코스도 완주하고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획득하였고 매주 우리가 공부할 중국어 공붓감을 미리 타이핑하여 올려주는 외유내강의 원장님.



이 친구들과의 끈끈한 만남의 가운데에는 역시 茶가 있었다.

퇴근 후 茶를 공부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여서 다반들과 차를 접하면 차분해지고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배움이 계속되었다

차문화예절 사범자격증이 주어졌으나 그 자격증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동안에 했던 공부와 시간들 그리고 함께한 친구들이 나에게는 중요한 보배로 자리 잡았다


덕분에 학생들의 정서교육에 차문화를 접하게 하고 싶어서 학부모교육에서부터 차를 전했다. 강사를 초빙하여 교육을 했었고 茶실을 만들어 많은 학생들이 茶를 접하는 분위기를 배우게 했다. 집에서도 찻자리를 마련하여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가족 간의 대화의 장이 마련되어 좋다고 말씀해 주시는 학부모님들도 계셨다. 그분들 중에는 지금 차예절지도 강사도 하시고 茶실을 운영하시는 분, 꽃차를 만들어 판매하시는 분들도 계심에 교육은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의 그릇도 중요함을 느꼈었다


만나면 웃고 얘기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함께 외국어 공부, 차에 대한 공부, 건강에 대해서 서로 꾸준히 하고 있음에 더욱 관계유지가 잘되는 듯싶다


매주 수요일 저녁부터 목요일 아침이면 단톡에 올라오는 깜지들(A4 2장은 기본).

읽고 쓰고 외우고 또 잊고~~ 반복이다.

처음엔 강사를 초빙하여 강사와 함께 공부했었다. 중국어와 영어회화에 대해 어느 정도 공부 방법을 알고서는 스스로 하는 학습법으로 하고 있다

공부량이 솔직히 점점 많아지고 있으나 그만큼 소화력도 커지나 싶다. 권의 책을 여러 번 반복함으로~~♡



둘레길 걷는 매주 목요일에는 잠깐 쉬며 차 마시는 시간이나 점심을 먹고 나서는 숙제검사시간으로 바뀐다. 묻고 답하고 다시 발음을 들어보는 스터디 그룹이 된다. 월 1회 모이는 묵수당에서는 차마 시며 공부하고 연말에는 묵수당의 밤을 운영하여 자신의 장기들을 자랑한다.

에어로폰. 기타, 해금, 가야금, 한국무용, 시낭송등 자신이 연마한 다양한 부분들을 발표하며 소박하지만 알차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리는 서로가 자주 이야기 한다. '어쩌다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났을까'하며 서로를 아낀다. 모난 사람이 없다. 모나더라도 둥그렇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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