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1. 26.
꿈 속인가 싶다. 아주 먼 과거 어느 지점에서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마음이 포근한 풍경이 떠오른다. 울타리가 담장을 대신하고 초가집, 그 뒤안에 감나무가 있는 그림 같은 풍경이다. 흰 천으로 머리를 묶은 아낙의 품에 안겨 잠든 아기처럼 순수함을 잃지 않아 더 아련하게 가슴을 찌른다. 비록 사르르 밀려오는 아린 마음이 깃든 꿈일지라도 그립다. 눈을 감으면 이미 그곳에 와 있는 듯이 촉촉이 젖어드는 눈시울이 복잡한 일상의 마음을 씻어 내린다.
감성을 잃지 않은 하루이면 좋겠다. 시작의 여유는 마음에서 비롯되고 감성은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추위도 녹이고, 아픔도 녹일 수 있는 순수함을 자극한다. 팍팍한 일상의 삶에 감성은 양념처럼 소소한 즐거움으로 마음을 다독인다. 감성으로 아늑한 정서가 깃든 마음으로 삶을 시작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