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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교사 Jan 22. 2024

과학 독서 토론 모임 : 비글호 항해기

책을 통한 탐구활동 및 진화에 대한 관점 찾기

1. 서론 : 과학사 수업을 통해 고3 학생들과 같이 비글호 항해기를 읽고 같이 발췌하여 발표하고 관련 내용에 대한 디지털 탐구활동을 진행하였다. 박물학자인 다윈이 비글호를 타고 3년 넘게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희귀한 동식물을 많이 찾았는데 이런 과정을 직접 온라인 지도를 통해 탐색해 보고 그때 지역마다 찾은 동식물을 같이 알아보는 즐거운 수업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핀치새를 통해 종의 기원이란 책을 쓰게 되었는데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진화론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보냈다.


2. 본론 : 각 단원 요약 (발췌)

발췌내용 발표

1장 케이프 데 베르데 제도의 산 자고 섬

1831년 12월 27일 출발-->카나리아 군도 테네리페 섬은 콜레라 전염 우려로 상륙 불허되고 케이프 데 베르데 제도 생자고 섬에 정박->포르토 프리이아 포구에서 바다 민달팽이와 문어를 관찰

2월 29일 브라질 바이아 도착 가시복 발견 ->바이아를 떠남 바다에서 사상녹조류 발견


4장 네그로 강에서 바이아블랑카까지

-비글호는 말도나도를 떠나 네그로 강 하구에 도착했다.

-다윈 일행은 파타고네스라는 마을로부터 15마일 떨어진 소금호수까지 말을 타고 이동했다.

-겨울에는 얕은 짠물 호수지만 여름에는 소금호수였고, 홍학과 소금 게 등 다양한 생물이 산다는 사실에 다윈은 놀랐다.

-비글호가 바이아블랑카로 간다는 소식에 다윈은 안내인과 가우초*들과 함께 육로로 이동하기로 한다.


5장 바이아블랑카

-다윈은 육로로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했다.

-가던 도중 푼타 알타에서 거대 육상동물 화석을 발견한다.

-메가테리움*, 메갈로닉스*, 스켈리도테리움*, 밀로돈* 등이 약 200야드의 해변에서 발견되었다.

-다윈은 몸집이 큰 동물들의 분포를 보면서 큰 동물이 무성한 숲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파타고니아에는 여러 새들과 많은 종의 파충류, 양서류가 있었다. 이 중 다윈은 물 한 방울 없는 건조한 사구에 사는 두꺼비에 관심을 가져 두꺼비를 잡아 물에 넣었더니 두꺼비는 헤엄칠 줄 몰랐다.  


13장 칠로해섬, 초노스 군도

- 비글호는 칠로에 섬과 초고스 군도를 조사하기 위해 발파라이소에서 남쪽으로 내려감. 칠로에 섬에 도착함.

이후 다윈은 원추형의 아름다운 화산인 오소르노 화산을 보았다.

- 1835년 1월 7일부터 1주간 초노스 군도 북쪽 끝에서 머물렀다.  다윈은 이 섬을 조사했는데 옆에 보이는 선태식물, 양치식물, 지의류 등을 조사함.


17장 북부 칠레와 페루

-비글호는 발파라이소를 떠나 코피아포에 도착했다.

-다윈은 코피아포 해안을 따라 벨 산기슭으로 들어갔다.그곳에는 칠레에서 아주 보기 드문 자유 토지소유자들이 있었다.

-해안 도로에 흥미로운 것이 없어서 내륙에 있는 광산지대와 이야펠 계곡으로 방향을 돌렸다.

-이야펠 계곡은 넓고 평탄하며 아주 비옥한 양쪽은 층리가 있는 자갈층 벽이거나 벌거벗은 바위산이였다. 그리고 광산지대는 로스 오르노스에 있는 큰 산은 커다란 개미집처럼 구멍이 뚫려 있었는데, 칠레 광부들은 축제일에 계곡을 내려가 사치를 마다하지 않고 놀았다.


<비글호 항해에 대한 탐구 활동>

항해시 발견한 동식물

<진화론에 대한 독서 토론>


학생1 : 진화론은 진화생물학적으로 생물체의 진화를 연구하는 학문인 것이다. 진화론이면 찰스 다윈이 생각나야 할 것이고 다윈은 여러 지역을 이동하면서 여러 동물, 식물 산 등 등 여러 생물, 비생물체를 접하게 되었고 탐험적인 모습을 바라보았을 때 우리는 창조적이라고 볼 수 있을까? 이러한 관점에서는 진화론적으로 바라보는 게 더 적합하다고 느낄 수 있고 다윈은 자연선택과 유전자 운동을 주장을 하면서 창조적이라고 보기에 거리가 멀다고 볼 수 있다. 진화생물학은 현대 과학의 정수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시사성이 크며, 현대 학문의 발전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또한 존재론 등에 대한 학제학적인 연구(과학철학 등)를 촉진했다. 결론적으로 나는 진화론을 찬성한다.


학생2 :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진화론은 3가지가 있다. 자연선택설, 창조론, 창조진화론이 있다. 일단 자연선택설은 다윈의 이론으로 예시로 다윈의 비글호 항해기에 나온 갈라파고스 섬의 핀치가 있다. 자세히 말하자면 중간 땅핀치의 먹이인 씨앗의 수가 줄고, 씨앗의 크기는 더 커지고 단단해지게 된 적이 있었다. 더 커지고 단단한 씨앗들이 많아지자 이전부터 있던 작은 땅핀치는 그 씨앗을 먹지 못해 도태되고 큰 씨앗을 먹기에 알맞은, 몸 크기가 큰 땅핀치가 살아남았다. 다음으론 창조론이다. 창조론은 창세 신화로부터 기반하며, 창조 신화를 종교의 교리로서 적용한 것을 일컫는다. 예를 들면 창조 신화가 어떠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된다면 창조론은 '창조에 대한 교훈과 해석'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신학과 종교학의 영역에 속한다. 창조진화론은 다른 말로 유신진화론이라고 불리며 진화론이 과학적 사실임을 인정함과 동시에 유신론적 관점을 유지하려는 창조론의 한 종류이며 신학의 흐름 중 하나이다. 나는 공돌이 이과생으로써 다윈의 자연선택설을 지지한다. 왜냐하면 창조론과 창조진화론은 신학적인 해석이 담겨있으므로 과학적이라고 보긴 어렵고 다윈의 자연선택설은 증거가 명확히 있기 때문에 믿을 수가 있다.


학생3 : 진화론이란 생물은 생활환경에 적응하면서 단순한 것으로부터 복잡한 것으로 진화하며, 생존경쟁에 적합한 것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것은 도태된다는 학설이다. 일반적으로 진화를 사실로서 확신시킨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다윈의 진화론이다. 오늘날에는 진화론이 상식처럼 여겨지고 있고, 진화론을 대체할 만한 학설이 없기 때문에 진화론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고 있다. 나 역시 믿고 있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정말 모든 걸 알고 있는 것일까 라는 의문점이 들었다. 대표적인 핀치새를 봤을 때 핀치새가 처한 환경에 따라 먹이를 더 효율적이고 쉽게 먹기 위해 부리의 생김새가 그에 맞게 변하면서 다양해졌고, 같은 종의 동물이라도 다양하게 분포하는데 각각의 동물들을 보면 생김새는 각각의 처한 환경에 따라 바뀌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게 얼핏 보면 진화론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4 : 나는 다윈의 진화론이 일부만 맞는 것 같다. 왜냐하면 다윈의 진화론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들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대부분의 동식물들에 대해 다윈의 진화론이 맞다고 생각 하지만 인간만은 다윈의 진화론과 다르다고 생각한다. 다윈의 진화론의 따르면 인간의 시초가 원숭이라는 것인데 나는 인간의 시초가 원숭이가 아닌 그저 처음부터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인간의 시초의 모습이 현재의 인간과는 매우 다를 수 있지만 우리의 시초가 원숭이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원숭이에서 인간이 시작되었다면 나는 현재의 원숭이가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인간의 시초가 원숭이라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나는 현대의 원숭이가 우리가 인간의 시초라고 생각하는 원숭이와 완전히 다른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다윈의 진화론에는 동의하지만 태초에부터 인간과 비슷한 존재가 존재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다윈의 진화론이 일부만 맞다고 생각한다.


결론 : 학생들과 같이 책을 읽고 발표하고 탐구하고 토론하면서 많은 것들을 스스로 얻었다는 소감을 들으면서 지도교사로서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 책을 읽고 어떤 주장과 생각이 맞는지, 틀리는지를 찾는 것이 아니라 읽고 토론하고 탐구하면서 자신의 견해를 세워가는 과정과 타인의 생각을 듣고 수용하는 태도를 배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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