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만교사 Feb 25. 2023

학생 자존감 높이는 방법(feat. chatGTP)

인공지능에게 물어봐(1)

최근 chatGTP가 열풍이다 과거 PC 열풍, 아이폰 열풍, 메타버스 열풍에 이어 AI 열풍을 몸소 체감하는 중이다 그래서 교사로서 궁금해졌다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이자 행복해지는 요소인 자존감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그래서 chatGTP에게 답을 들어보았다


질문 : 학생 자존감 높이는 방법 소개해줘


대답 : 학생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학생은 새로운 도전과 성취를 시도하며, 실패에 대한 공포를 덜 느끼기 때문에 학업 성취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학생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몇 가지입니다:


• 성공 경험을 늘리기 - 학생들은 자신이 성공했을 때 느끼는 자신감을 기억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이 쉬운 문제를 해결하거나, 스포츠나 예술 등 다른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는 것도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칭찬과 격려 - 학생들은 자신이 잘하는 것에 대해 칭찬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이 노력하고 성과를 내었을 때, 칭찬과 격려의 말씀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학생의 자신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자신의 노력이 인정받는 기분을 느끼게 하여 자신에게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 자기주도학습을 장려하기 - 자기주도학습은 학생이 자신의 능력과 의지를 발휘하여 학습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는 것입니다.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을 진행할 때, 자신이 학습한 것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실수를 허용하기 - 모든 학생들이 항상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학생이 실패하거나 실수했을 때, 이를 비난하거나 혼내는 것보다는, 학생의 노력을 칭찬하고,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학생이 자신의 실수를 받아들이고, 다시 시도할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게 도와야 합니다


이런 대답을 들으며 실제 요즘 내가 돕고 있는 학생이 떠올랐다. 그 학생은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새 학기가 시작하는 때를 두려워하고 불안해하였다 입시란 공부 스트레스, 담임쌤과 친구들이 나를 무시할 것 같은 공포, 그동안 무시당한 상처가 컸다 그래서 극단적인 생각과 감정이 문뜩 쏟아 올라 고통스러워했다. 고3이 되었고 이제 새학기가 시작되는데 너무 공포스러운 포비아 상태였다.  이 학생을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1) 가장 먼저 그 학생과 몇 년간의 오랜 시간 동안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자신의 어떤 모습을 보여지더라도 지적, 혼내지 않고 받아주었다.(칭찬과 격려)  학생들은 자신에 대해 정말 신뢰하고 맡길 수 있는지 오랜 시간 테스트해 본다 그리고 상대방을 인정하면 그때 마음을 연다. 상처가 깊은 학생일수록 더욱 오래 걸린다. (소프트 방식)


2) 그리고 어느 정도 신뢰관계가 형성되면 학생이 자신을 바라보는 선입견, 왜곡된 관점을 교정해주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에 나오는 미성숙한 방어기제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 간단히 얘기하면 누군가 자신을 지적하고 혼낼 때 나타나는 나의 반응은 건강한가? 이다.  미성숙한 방어기제를 가진 학생은 그런 지적 앞에 부정(자기방어적으로 일어나는 반응으로서, 문제에 대해 비난하거나 거부함), 투사(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안이나 의식하지 못한 욕구를 다른 사람이나 대상에게 전가),  회피, 왜곡 등으로 나타난다. (성숙한 방어기제는 수용, 유머, 승화로 나타난다.) 그래서 그런 방어기제가 자신에게 유익하지 않음을 설명해줘야 한다.(상담학에서 인지치료라 부른다. 내담자가 심리적 장애를 극복하고 적응 수준을 향상할 수 있도록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한 왜곡된 인지를 인식하고 수정하도록 도움) 학생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이해하도록 질문을 통해 돕고 학생의 부적응적 사고와 행동의 결과를 평가하도록 도왔다(소크라테스식 대화). 또한 우리 관계에서 그런 방식으로 방어하지 않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학생에게 애기해야 한다. 네가 그렇게 반응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 다음에 교사-학생간의 관계에서 반응을 교정하고 연습한 후에 더 힘든 관계에서도 다르게 반응하고 소통하는 법을 가르쳐줘야 한다. 이것은 학생이 스스로 하기에는 너무 힘든 미션이기 때문에 때론 격려와 지지, 맛난 밥을 사주면서 하나 하나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고 반응해야 하는지 시도해 보도록 한다.(행동실험 및 과제부여방법) 그리고 어렵지만 시도하고 자신이 예상한 반응과 다르게 나오는 것을 경험할 때 학생은 자신이 그동안 상상하고 예측했던 상대방의 반응이 아닐 수 있음을 깨달으며 조금씩 세상에 대해 닫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이 시간은 오래 걸린다 왜냐하면 그동안 오랜 시간 상처받고 왜곡된 강력한 무의식적 개념을 파괴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내하며 함께 해줘야 한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지만 값진 시간들이다. (하드 방식)


3)2단계에서 학생과 인지치료적 방식으로 상담하고 요구하며 때론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면 정서적으로 피곤함과 힘듦을 경험하게 된다. 그때 정서적 힐링, 감정의 배출과정이 필요하다. 좋은 것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스트레스받는 일상을 떠나 즐겁고 재미있는 추억을 경험할 때 정서적 힐링과 관계 회복을 경험한다. 상담으로 무언가를 계속 수정하는 과정은 학생에게는 너무 힘든 과정이기 때문이다. (소프트 방식)


4) 그렇게 부모님, 교사, 친구들, 어른들 간의 관계를 연습하고 시도하고 교정하면 학생은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그리고 나도 무언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작은 소망을 갖게 된다. 이때부터 학생 안에는 새로운 욕구가 생겨난다. 매슬로우 욕구 5단계 이론처럼, 그동안 학생에게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를 비롯하여 사회적 욕구(소속감, 우정, 공동체에 받아들여짐)가 채워지면서 상위 욕구인 자존 욕구와 자아실현 욕구가 발동된다. 그때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무언가를 직접 시도해 보고 성공경험을 쌓게 하여 자신감을 갖게 한다. 내가 돕고 있는 학생은 고등학생이라 진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그 학생이 평소 잘하는 것을 찾다가 드론 교육 및 국가자격증을 따도록 권면했다. 처음에는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부분에 힘들어했다. 시험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데 내가 과연 자격증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까? 두려워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이끌고 시도하도록 얘기할 때 학생도 용기를 냈다. 그 학생은 자신이 운전하고 조작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시도했고 생각보다 우수한 성적으로 자격증을 딸 수 있었다. 자격증을 딴 후에는 더욱 앞으로 자신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계획할 수 있는 지지선을 만들어주었다. 드론으로 계속 노력할 수도 있고 아니면 비슷한 다른 분야로 시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이런 경험으로 고3 생활과 학교 가는 부분에 대해 기초석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하드 방식)

소프트 방식과 하드 방식을 번갈아 사용하며 천천히 인내심을 가지고 도울 때 실제적인 변화를 볼 수 있게 되었다. 학교 교사로서 느끼는 것은 지금 잘하는 학생이 사회에서도 잘한다는 보장 없고 지금 못하는 학생이 사회에서도 못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눈물로 씨를 뿌리면 기쁨으로 단을 거둔다는 성경의 말씀처럼 교사는 계속 눈물로 씨를 뿌려야 하는 사람 같다. 그럴 때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가고 성공하는 문제를 떠나 사회 나갈 때 필요한 학생의 회복된 자존감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교사의 큰 보람일 것이다.

이전 05화 인공지능 모델링을 통해 본 2022년 대통령 선거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