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이 많은 사람이다.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다.
평소엔 잘 싸우던 학생들도,
주변 학생들과 트러블이 있는 성인학생도
우리 반이 되면 희한하게 차분해진다.
처음엔 그저 우연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반을 맡을 때마다 같은 현상이 반복되자
이제는 알겠다.
그것은 ‘진심’이 만들어 낸 공기의 흐름이었다.
오늘, 선배교사가 웃으며 말씀하셨다.
“뚝이샘이 무서운 캐릭터는 아닌데,
희한하게 반이 하나가 되네.
뚝이샘 반은 맡은 반마다 단합이 진짜 잘돼요.
처음엔 단합 잘 되는 좋은 반만 맡는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샘을 만나면 좋은 에너지가 흐르나 봐요.
학생들이 담임 선생님 생각만 해요.
진짜 복이 많은 분이에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따뜻해졌다.
진심은 결국, 공기를 바꾸고 사람을 움직인다.
내가 진심을 다하는 이 교실에서
학생들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법을 배운다.
싸움이 멈추고, 웃음이 돌아오는 반.
어른도 아이도 함께 성장하는 반.
그 속에서 나는 매일,
‘복’을 배우고 ‘복’을 만들어 간다.
특별한 우리 학교에서
오늘도 나는,
복을 만드는 교사로 산다.
싸움 많던 아이도, 마음 다친 어른도
이상하게 우리 반에 오면 차분해진다.
진심은 결국, 공기를 바꾸고 사람을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