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센과 치히로

by 샘을 아는 사슴


청춘은

내 이름이 짧아지는 것


000 과장, 인턴 000, 000님, 000씨

에서 끝내

내 이름 중 한 자도 사용하지 않는 것



라는 말을 듣고도 분함없이

똑같이 갚아 줄 수 있는 것



사실

앞이건 뒤건

순서는 상관없는 것


내가 불린 만큼

너를 불러도

이상하지 않은 것


그러고도

서로 아무렇지 않게

실실 쪼개는 것


식어 빠진 줄 알았는데

끝끝내 잔열이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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