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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태도 급변, 전투기·군함 사라져…왜?

by 위드카 뉴스

대규모 포위 훈련 자제하는 중국
대만도 연설에서 발언 수위 조절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우선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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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투기 / 출처 : 연합뉴스


격화되는 미·중 갈등 속 중국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대만 포위 훈련 둘러싸고 이상한 기류가 포착되어 전 세계 군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다.



대만은 지난 10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114주년 건국 기념일(쌍십절) 이후 중국군 이전과 비교해 증가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대규포 포위 훈련을 진행했던 지난해와는 다소 상반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대만을 압박하는 고강도 포위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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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 / 출처 : 연합뉴스


중국은 지금껏 대만과의 군사적·외교적 문제가 발생할 때면 고강도 포위 훈련을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전략을 취했다. 일례로 지난해 대만의 쌍십절 직후에는 대만 총통의 연설을 문제 삼아 육·해·공군에 로켓군까지 더해 대만 해협 일대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중국은 2022년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2023년 차이잉원 당시 대만 총통의 방미 및 하원의장과의 회동, 2024년 라이 총통의 취임 연설 등을 빌미로 여러 차례 대규모 포위 훈련을 진행했던 전례가 있다.



하지만 이번 쌍십절 이후 약 일주일 동안 중국군의 움직임을 관찰한 대만 국방부의 통계에 따르면 해당 기간 대만 근처에서 탐지된 중국 측 군용기와 군함 수는 이전과 비교해 증가하지 않았으며, 중국군 전투기는 하루 평균 7~27회 정도 출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서로 눈치 보기 바쁜 중국과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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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모 전단 / 출처 : 연합뉴스


앞서 중국은 올해 봄까지만 하더라도 대만을 겨냥해 강도 높은 군사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3월에는 대만이 중국을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며 군사 훈련을 진행하자 중국은 곧바로 4월에 대만을 겨냥한 훈련을 진행했다.



당시 중국은 4월 1일 하루에만 전투기를 76회나 출격시키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대만을 압박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은 군사 도발의 횟수를 잠시 줄이고 있으며 반대로 대만도 이번 쌍십절에는 중국을 자극하지 않도록 연설문의 수위를 조절했다.



대만은 중국의 위협에 대비해 대만판 아이언돔의 구축을 강조하면서도 독립이나 주권 등의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며 대중국 공세 수위를 낮췄다.


무역 협상 속 불필요한 충돌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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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모 전단 / 출처 : 연합뉴스


중국이 이전보다 군사 도발 수위를 낮춘 이면에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다음 달 10일 제2차 관세 휴전 만료를 앞두고 치열한 무역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은 미국에 대만 문제로 공격 빌미를 내주지 않으려 한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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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 / 출처 : 연합뉴스


만약 중국이 대만 포위 훈련으로 대만 해협에 위기 상황이 고조된다면 미국은 군사적 개입 또는 무역이나 외교 측면에서 대응 카드를 꺼내 들 것이며 이에 중국은 불리한 수싸움을 피하려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한편으로 대만의 쌍십절 연설을 비난하고 일부 해안에서 야간 실탄 사격 훈련을 진행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만을 견제하려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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