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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진 Feb 17. 2019

이젠 피부로 느껴지는 디지털 그 자체

ebs 다큐프라임 - 미래학교 1부


미래학교




2019년 신년특집 교육 대기획이란 주제를 보며 시청해야겠다 다짐한 건 앞으로의 교육이 궁금할 수밖에 없는 여섯 살 딸을 둔 엄마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나는 신용카드를 가진 적이 한 번도 없으며 인터넷 뱅킹을 사용하지 않는 요즘 사회에선 무척이나 신선한? 사람으로 비치며 아직은 디지털보단 아날로그가 더 편안한 사람이다.

빠르게 발전하는 사회를 불편해하는 나는 이젠 더 이상 모든 면에서 피해서 살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실감하며 살고 있다.





각 나라의 아이들 열두 명이 모여 함께 학교를 다닌다.


처음은 교과서는 태블릿으로 교체되었으나 수업방식은 기존의 수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른들이 우려하는 점은 태블릿 pc를 이용할 경우 아이들이 수업에는 집중하지 않고 게임이나 다른 것을 할 것이라는 걱정이었으나 실제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교과서 없이 태블릿 pc로 진행함에도 아이들은 무리 없이 적응을 했다. 

그러나 전통적 방식으로 수업 진행은 이전 교육과 같이 곧 지루해하고 검색 유도를 해보아도 잘 통하지 않고 늘 똑같이 포기하는 자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좋아하는 과목만 열심히 하는 이전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열심히 하는 아이들도 어떤 문제는 쉬워서 배울 게 없다는 모습도 보였다.


인도에서 온 학생은 코딩도 학교는 너무 기본적인 것들로 만 가르쳐 이미 그것으로 앱을 만들어 활동하거나 관심이 많은 학생은 유튜브나 다른 웹사이트로 독학을 한다며, 실생활에 사용할 수 없다면 무용하다고 말한다.



자문단은 수업방식을 바꾼다.

경쟁과 반복 수업, 똑같은 세뇌교육에서 혼자 공부하지만 열두 명에게 다른 문제를 각각 주고 진행하는 아카데미로 진행되며 이해에 걸리는 시간차를 존중한다.



기존의 수업방식의 변화 이후 아이들은 경쟁할 필요도 없고 혼자 차분히 공부할 수 있어서 재밌다고 하며 자신감과 흥미를 보인다.
맞춤형 수업의 효과가 보이기 시작하며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조를 나누어 야외수업도 진행하여 시장으로 가 현장학습을 진행하여 온라인으로 과제 전달하여 그에 맞는 각 과제 수행을 하게 된다.
수출품목을 정해 ppt를 만들고 조원 모두가 발표하는 것이다.
사회성 좋은 애들이 한 명씩 배치되고  사진 찍고 앱을 이용하고 주체적으로 움직이며 아이들은 지루할 틈이 없다.

심지어 교실에선 소극적인 애가 밖에선 리더십을 보이고 소통하고 리더를 자청한다.

아이들마다의 장점이 발휘되고 시작.


성적과 학업성취도 만으로 아이들을 판단할 수 있을까?
각기 다른 강점으로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현장수업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스스로 질문도 많이 던지게 되고 학습을 습득하고 스스로 알게 되는 게 많아 좋았다고 한다. 
소극적인 아이들도 점점 자신감이 늘어났다.


이 모습을 보며 나는
디지털 세대를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한다 느낌을 받았고 더 이상 의식적으로 부정적인 면만 보고 피하려 했던 나 자신의 생각을 바꾸었다.

앞으로 세상은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나아갈지 알 수 없지만 앞으로의 아이에겐 필요한 일이며 나 또한 아이와 소통이 계속 필요하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필요 없다 , 학교가 없어질 것 같다고 예상하는 앞으로의 미래는?
학습지식 전달에 있어 ai가 모든 걸 대신하는데 그럼 선생님은? 교육은?


현재에 대두되고 있는 이러한 질문들 앞에서 미래학교는 강점 강화 교육의 시작이 필요하며 단순히 기계가 지식 전달을 목적으로만으로는 교사를 대체할 수 없다고 말한다.

두 명의 선생님이 아이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힘써주고 칭찬과 길을 알려준다.

아이들은  한 사람씩 봐주니까 좋았다고 한다. 모든 과목에 적극적이고 의욕을 보인다. 


나 역시 단면적인 부분만 보며 내가 알고 경험했던 것들에 한해서만 생각을 했는지 모른다.

이미 아이들에게 디지털은 친숙함이며 시대에 맞게 적응하는 건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40명 아이들이 한 교실에서 같은 진도 과정을 나가고 같은 지식을 개성에 상관없이 주입받았던 나는 교실에 학생수가 줄어들고 앞으로 미래인재가 줄어들고 고령화 사회가 될 거라고 암울한 걱정을 내뱉는 것보다

줄어든 학생들이 오히려 자신만의 강점을 살리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선생님이 멘토로서 아이들과 충만한 관계가 되는 길로 나아가는 교육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생각한다.



+

미래학교는 3부작으로 마지막 3부를 남겨두며 1 부글을 마친다.

2부는 성적과 학업성취도 만으로 아이들을 판단할 수 있을까?
각기 다른 강점으로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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