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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월 Apr 02. 2017

나의 마음이 보여?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말하지 않아도

사람은 저마다의 가치관과 경험을 갖고 있다. 같은 것을 보면서도 생각이 다르고 느끼는 바도 다르다. 말을 하다가도 오해가 생길 수 있는데, 말도 안 하고 마음을 알아봐 달라는 것은 욕심이라는 것을 나도 잘 안다.


그렇지만 말 안해도 내 마음을 읽어주길 바라게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사람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 내가 무척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엄마가 내 마음을 몰라주면 괜히 더 서럽고, 다른 사람이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해서 아주 화가나거나 속상하지 않지만 친한 친구가 내 마음을 몰라주면 더 속상하고 서운한 것도 이때문이다. 특히나 연인에게 있어서는 그 정도가 남다르다.


연애를 하면 유치해진다는 것도 이런이유에서 일것이다. 연애를 하다보면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아주면 하는 순간들이 많다. 상대방이 마음을 몰라주면 사소한 것에 토라지기도 하고 아무것도 아닌 일로 다투기도 한다. 작은 감정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굴다가 상처를 주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한다. 기대했던 대답이 아닌 다른 대답이 나오면 서운하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유치한 모습들이다. 그러나 그 이유는 유치하지 않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라는 것은 상대방이 더 많이 더 깊이 나를 이해해주고 내 마음을 알아봐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너만은 나를 알아주길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우리가 함께 보낸 많은 시간들과 내가 지금껏 털어놓았던 이야기들을 통해 나를 완전히 알아봐주길 요구한다. 다시 말하자면 '너'와 '내'가 만나 '우리'가 된 영역을 통해서 나를 알아주길 바란다.


나의 마음이 들려?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 마음을 몰라주면 서운하고 때론 삐치지만 잊지말이야할 것은 아무리 가까운 사이도 말하지않으면 모른다는것이다. 내가 아무런 표현도 하지 않으면서 마음을 봐달라고 하는것은 욕심이다.    

말하지 않으면 귀신도 모를 마음이라고들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마음을 표현해보자. 


표현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자존심이 상하는 일은 더더욱 아니다. 분명 내 마음을 듣는다면 더 공감하고 더 이해해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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