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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월 May 29. 2017

다름 ≠ 틀림

#타인의 생각을 조금 더 수용하기

다른 생각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기란 불가능하다. 모두들 다른 경험과 다른 관점으로 다른 생각을 갖고 살아간다.

나는 어떻게 보면 진리와도 같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다른 사람과 의견이 충돌하는 순간에는 늘 내 생각만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상대방의 생각을 내가 생각하는 쪽으로 돌리고자 애쓴다.

우리는 각자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상대방을 이끌거나 설득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다름의 간격을 좁힐 수가 없다.

 

다름 ≠ 틀림
서로 다른 생각을 한다고 어느 한쪽이 틀린 것이 아니다.

맞다. 다른 생각은 다를 뿐이지 틀린 생각이 아니다. 그럼에도 나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한다. 특히나 서로 화가 나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생각은 절대 받아들일 수도 받아들여서도 안될 것으로 여겨진다.

전투가 일어나는 상황에서의 내 주장은 철옹성을 구축하고 다른 사람의 어떠한 의견이나 생각도 용납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과 생각은 그저 나를 공격하는 것처럼 여겨질 뿐이다. 그래서 내 생각은 맞고 다른 사람은 틀렸다고 스스로를 합리화하게 된다.


수용
나와는 다른 가치관과 사고의 방향을 받아들이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솔직히 머릿속의 철옹성을 허물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에 정답은 없는 것 같다. 다만 노력이 필요하다. 수용하고자 하는 노력 말이다. 나름대로 생각해본 방법은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다.

당신이 한 말의 의도가 이것입니까? 당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이것입니까? 내가 이해한 것이 맞습니까?

이런 식의 질문을 던져보자. 이런 질문을 통해 타인의 의견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가진 배경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단어를 사용한다. 같은 단어일지라도 받아들이는 것은 서로 다를 수 있다. 내가 이해한 그 단어의 의미와 말한 사람의 의도가 완전히 다를 수도 있다. 따라서 질문을 던져서 서로의 의견을 조율한다면 상대방의 생각과 의견을 더 잘 수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솔직히 말하면 나름의 노력으로 더 잘 수용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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