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월 Feb 24. 2016

바다에게서 배운다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바다를 마주하리라는 설렘을 안고 계단을 걸어내려가면

이윽고 바다와 마주하게 된다.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과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


바다는 그러하다. 파도는 끊임없이 올라가고 내려가며, 때론 태풍이 몰아치기도 하고, 예측할 수 없는 변화로 가득하다. 


그럼에도 바다는 의연하다. 마치 시간이 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잔잔함을 되찾을 것임을 알고있듯 말이다. 

올라가고 내려가고를 반복하는 파도처럼 인생도 올라감이 있으면 내려감이 있고, 내려감이 있으면 어김없이 올라옴이 있다.


영원한 것은 없다. 시간이 가면 모든 것이 지나간다. 

좋은 것도, 싫은 것도 결국 지나간다.

좋다가도 안 좋다가도 다시 좋고.. 

삶은 그렇게 흘러간다. 

산다는 것도 바다처럼 의연하기를.. 

올라감에도 내려감에도, 좋음에도 싫음에도 의연함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사진은 포항에서 직접 찍은 것들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