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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월 Dec 10. 2016

선택

#인생은 B와 D사이의 C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다.

-사르트르-

우리는 살아가면서 언제나 선택의 순간에 놓인다. 사소한 선택부터 중요한 선택까지.. 


어쩌면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우리의 존재를 만들어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결정하는 선택의 순간엔 내가 가장 우선 이어야 한다. 나의 마음이 원하는 대로 선택해야 후회가 적다. 내 선택이 틀렸다 하더라도 적어도 원망하고 미워할 누군가는 없기 때문이다.


타인을 기준으로 선택을 내리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그 사람은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결국 책임은 내가 져야 한다. 뒤늦은 후회와 원망은 아무리 해봐도 그에게 닿지 못하고 허공에 흩어져버릴 뿐이다.


선택에 있어 나를 우선시하지 않거나 타인에 의해 선택한 대가로 내가 캄캄한 빈 방에 홀로 남겨진들.. 그들은 어떠한 책임 도지지 않는다. 고독도 불안도 후회도 모두 내 몫이다. 


나는 다른 이를 배려해서 선택의 순간들에 나보다 그 사람을 우선순위에 둔 적이 있었다. 그 선택들이 쌓여 결과를 받아 들었을 때. 그제야 내가 어리석었음을 알게 됐다. 결국 혼자 남겨지고 나서야.. 내 인생을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선택의 순간들에서 나만 바보같이 다른 사람을 걱정하고 배려하고 선택을 양보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배려. 양보. 중요하다. 모든 선택이 이기적일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하지만 적어도 선택의 주체는 내가 되어야 한다. 그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타적인 것이다. 내가 주체가 된 선택은 나중에 누군갈 미워할 일을 만들지 않는다. 또한 선택을 종용한 사람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최종적인 선택은 내가 내려야 한다.


또한 타인의 선택에 있어 주제넘게 참견할 필요가 없다. 다른 사람의 선택은 그 사람의 몫이다. 괜한 참견으로 인해 원망을 살 필요는 없다. 누군가 선택을 할 때 조언을 할 수는 있지만 강요를 해서는 안된다. 그의 선택은 그의 몫이다. 다른 사람의 선택에 참견하는 것은 주제넘은 일이다. 그의 인생이 그에 의해 완성되도록 배려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선택은 누구에게서든 
오롯이 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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