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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언드래곤 Feb 03. 2020

2020년 새해가 밝았다.

한 달이 지나서 올리는 새해 근황

2020년 새해가 밝았다. 나도 이제 다사다난한 한 학기를 마치고,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항상 세우기만 하고 지키지는 않는 올해의 목표를 몇 가지 세워보았는데, 그중 하나가 바쁘다, 힘들다는 얘기를 그만하기로 했다. 이런 생각이 든 것은 내가 너무 나약해 보이는 것 같고, 사실 나보다 열심히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정도로 징징대는 나 자신이 좀 한심에 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저번 학기 얘기를 해보자면, 정말 실수 연발에 경험만 열심히 쌓았던 한 학기였던 것 같다. 랩 조교로 들어간 것들은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서 항상 교수님을 찾아가기 마련이고, 잘 못 가르쳐준 내용 때문에 학생에게 다시 찾아가 미안하다고 수정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정신없이 지나갔다. 내가 쓴 논문은 결국 통과가 되지 않았고, 나와 같은 그룹에서 일하는 박사생의 논문은 통과가 되었다. 날림으로 쓴 거라 솔직히 기대는 안 했지만, 근본적인 한국인의 마인드가 남아있다고 할까? 내가 통과가 안되었는데, 다른 박사생이 통과가 돼버리니 뭔가 비교되는 것 같고 기분이 많이 다운되었다. 

(차라리 둘 다 통과가 되지 않았어야 했는데 쳇... ㅋㅋ)


블로그는 계속 생각만 하고 있다가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에 치여서 살다 보니 뒷전이 되어있었다. 그렇게 글을 안 써도 새롭게 구독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기존의 글을 계속 봐주는 분들이 계셔서 다시 글쓰기를 시작해볼까 하고 브런치를 켜게 됐다.


새 학기가 시작된 만큼 새해가 시작되면서 생기는 내 새로운 경험들에 대해 시간 나는 대로 적어보고자 한다.


다음부터... ㅋㅋ (이렇게 작심삼일이 될지도...)


간략하게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내가 하고 있는 일과 목표를 조금 말해보자면


새 학기가 시작되어서 내 생활에서 가장 큰 차이는 강의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게 한 과목을 통째로 맡은 정도는 아니고, 일부분을 담당한 것이기에 어마어마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강단에 서서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은 내 인생에 큰 사건이다.


그리고 여러 가지 새해 목표를 실천 중이다. 


그중 하나는 Gym 가기. 운동 부족이란 생각이 많이 들기도 했고, 나도 어느덧 30대가 되기도 했으니 건강을 위해서라도 운동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퇴근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작심 며칠이나 갈까..?) 두 번 째는 스웨덴어 공부. 예전에 SFI를 시작했으나, 박사 생활의 고단함으로 인해서 그만두었는데 다시 새해가 밝은 만큼 다시 그만둘지언정 조금씩이나마 공부를 하려고 한다. 이제 곧 스웨덴 생활이 4년이 다 되어가는데, 스웨덴어를 못하는 건 좀 문제가 있는 거 같기도 하고... 하하...


아무튼 2020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블로그 글을 써보고자 하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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