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뇌], 정세희

뇌과학과 달리기의 만남

by 슬로우 러너

사람들은 대부분 경험을 통해서 배우고 사고가 형성된다.

달리기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사들이 있고 반대로 달리기의 효능을 극찬하는 의사들도 있다.

각자의 경험이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달리기가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의사들은 자신들이 주로 만났던 환자들을 보면서 그렇게 판단을 하는 것 같다.

달리기를 하다가 (주로 무릎) 부상을 당해서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들을 여러 차례 진료했던 의사들은 달리기는 위험한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직접 달리기를 하면서 달리기의 과학적인 효능을 논문과 실제 사례를 통해서 알게 된 의사들은 달리기만한 운동이 없다고 극찬한다.


[길 위의 뇌]를 쓴 정세희 교수(의사)는 후자에 해당한다.

재활의학과 교수인 저자는 뇌신경질환과 소아질환을 주로 치료하고 뇌에 대한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그리고 20년 넘게 달리기를 꾸준하게 하고 있는 러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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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경험과 여러가지 실제 사례를 연구한 논문을 바탕으로 달리기의 효능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저자에게 달리기는 개인적인 취미이자 학문적인 연구 주제이고 또한 환자들의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그래서 저자에게 달리기는 "덕업일치"라고 소개한다.


이 책은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비법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달리기가 왜 몸과 마음에 좋은 운동인지,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을 유지하는데 달리기가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중점적으로 말하는 책이다.

달리기는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운동이면서 동시에 뇌를 건강하게 만들고, 또한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운동이다. 이 정도면 달리기가 만병통치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다.


저자는 야외 달리기를 좋아한다. 실내에서 트레드밀 위를 달리는 것에는 매력을 못 느끼는것 같다.

나도 이 부분에 100% 동의한다.

아무리 추운 날에도, 혹은 무더운 날에도 밖에 나가서 달리는게 트레드밀보다 100배 더 좋다.


그래서 오늘도 밖에 나가서 달렸다.

저녁 시간에 눈을 맞으며 30분 정도 달리고 집에 돌아왔더니 기분이 좋아졌다.

복잡했던 생각들을 조금 털어버린 느낌이다.










이제 131km만 달리면 보라색으로 레벨이 올라간다.

이게 뭐라고 은근히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크리스마스 전에 보라색 레벨이 된다면,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 자신에게 주고 싶다.

"그동안 수고 많았어. 앞으로도 더 힘내서 달리고, 새해에는 더 열심히 살아보자"

이렇게 나 자신에게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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