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기차 여행_2

열차에서 만난 사람들

by 박원진

#출장 이발관
신기하게도 역 안에 이발소가 있다. 이발소라고 해서 건물이 있는 것이 아니라 큰 나무 아래 천막을 쳐서 운영했고 몇몇은 나무 그늘 아래에서 머리를 잘랐다. 이때가 점심시간이기도 했고 열차는 거의 1시간 정도 정차했다. 많은 사람들이 가서 머리를 잘났고 아마도 이 시간을 아는 마을 주민들이 출장 이발소처럼 운영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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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테일 다리(Gokteik Viaduct)
또한 만달레이-띠보 구간은 유명한 곡테일 다리 위를 지날 수 있다.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다리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다. 현재 가장 높은 다리는 중국의 위난 성 쪽 '베이판 장 대교'로 수심에서부터의 높이가 570m다. 세계 다리의 높이는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링크 곡테일 다리는 세계에서 757번째 높은 다리로 랭크되어있다.
지금은 관광 구간이지만 건설 당시인 1901년엔 미얀마를 식민지배했던 영국이 더 많은 물자를 나르기 위해 놓은 다리로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 구간을 지나가기 전 열차는 10여 분 정차하고 열차에서 내려 외부 풍경을 찍을 수 있게 해줬다. 또한 현지인들은 관광객들이 창가 자리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자리를 비켜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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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에서 만난 사람들
열차가 정차하면 담배 피우는 시간을 제외하곤 계속 사진을 찍었다. 승객들 몇은 나를 불러 자기 사진을 찍어 달라 하기도 했고, 모델이 되어줬던 군인은 떠나기 전 악수를 건네오기도 했다. 이들 대부분은 카메라 앞에서 수줍었지만 오히려 난 그 순간이 좋았다. 신기한 건 사진을 찍고 나면 모두가 내게 고맙다고 인사를 했는데 이 마음을 이해하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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