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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어떻든, 나는 행복해야 한다

행복은 상황이 아니라 허락에서 시작된다

by 행복한곰돌이

요즘 들어

그 말을 자주 떠올려요.


“세상이 어떻든, 나는 행복해야 한다.”


조금 지친 날,

조금 서운했던 날,

아무도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던 날

문득, 이 말이 마음속에서 떠올랐어요.


누가 대신 말해준 게 아니라

내가 내 마음을 붙잡기 위해 만든 문장이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세상이 어떤지는 늘 중요했어요.


뉴스 하나에 하루 기분이 바뀌고,

친구 말 한마디에 자존감이 흔들리고,

가족의 표정 하나에도

내 하루가 조용히 무너질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였을까요.

행복은

‘상황이 좋을 때 생기는 감정’이라

어느새 믿게 됐어요.


지금은 안 되고,

좀 더 괜찮아지면,

그때 행복해지자고

마음을 미뤘어요.


근데 요즘은

조금 생각이 달라졌어요.


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더라고요.

사람도, 관계도, 나를 둘러싼 환경도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조금은 단호해지기로 했어요.


세상이 어떻든,

나는 행복해야 한다.


누가 인정해주든,

누가 몰라주든

내가 나를 알아주는 마음.

그게 지금의 나에겐

가장 단단한 다짐이더라고요.


행복은

환경이 주는 게 아니라,

내가 나한테 허락해주는 거라는 걸

조금씩 배우는 중이에요.


그리고 그건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선택이에요.


그러니까,

오늘 나는 이 문장을

다시 한 번 마음에 붙여둬요.


세상이 어떻든,

나는 행복해야 해요.


그 마음이 나를

조금씩 살아 있게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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