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별이야기
Ep.6 토토에게 친구가 생겼어요
토토는 짓는 소리가 이상해요.
마치 돌고래처럼 고음으로 '앵앵앵 앵' 짖는답니다.
산책을 할 때 토토의 짖는 소리를 듣던 아이가
"강아지 짖는 소리가 이상해요.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을 하거나 토토가 짓으면 시끄럽다는 표정으로 한 번씩 쳐다보곤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토토는 사회생활이 떨어져요. 친구와 인사를 잘 못 나눈답니다.
친구를 만나면 기다리지 못하고 '앵앵앵 앵' 짖으며 들이댑니다. 어렸을 때 엄마에게 배웠어야 했던 것들을 토토는 익히지 못하고 성견이 되었나 봅니다.
기다리는 것도 힘들어하고 맘에 안 들면 고음으로 짖어대니 토토와 산책하기가 여간 곤욕스러운 게 아닙니다.
사회생활은 생후 6개월에서 12개월 안에 학습되고 토토처럼 4살 성견이 되면 고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하지만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강아지 관련 책들을 사모으며 토토가 친구를 사귀길 바랐답니다.
어느 날 공원에서 비숑 친구를 만났어요. 공놀이를 하고 있는 친구에게 관심을 보이던 토토는 어느 때처럼 서툴게 다가갔지요. 상대방 견주는 목줄을 풀고 공놀이를 시키고 있었는데
"우리 애는 안 짖어요. 인사해도 돼요"
토토가 친구에게 다가가자 경계를 하던 강아지가 갑자기 이빨을 크게 들이대며 토토를 물려고 공격했어요. 놀라서 토토를 안고 뒷걸음질을 쳤는데 상대방 견주도 당황해서 그런 거라 생각하지만 "우리 애는 안 무는데 이 강아지가 자극을 하네"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속이 상하고 황당했지만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워 토토를 안고 그 자리를 뜨는데 품 안에서 덜덜 떨고 있는 겁먹은 토토를 보니 마음이 아프고 미안했습니다.
토토는 친구와 놀고 싶어요. 그래서 더욱더 열심히 산책을 나갔습니다. 친구와 만날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하루는 저 멀리서 토토를 본 강아지가 엎드려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토토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리더군요. 토토가 먼저 냄새를 맡고 마음의 준비가 될 때까지 계속 기다려주었어요. 강아지 두 마리가 사이좋게 엎치락뒤치락하며 기분 좋게 인사하며 헤어졌답니다. 그리고 며칠뒤, 토토가 마음에 드는 강아지를 발견!! 처음으로 토토가 엎드려 그 친구를 기다리고 조심조심 천천히 다가가기 시작했습니다. 상대방 견주가 똑똑하고 귀엽다며 연신 칭찬해 주고 두 강아지는 기분 좋게 인사를 나누며 그날의 산책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를 했답니다.
엄마의 노력을 알아준 토토가 대견하고 고마웠어요. 강아지도 학습과 관심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반려견 행동지도자책까지 사서 읽어보게 되더군요.
지금은요.
우리 토토 산책할 때 친구들과 인사도 잘하고 순하고 사교적이라고 칭찬을 많이 들어요.
강아지도 사람처럼 관계 안에서 변화되고 성장하나 봅니다.
토토의 변화된 모습을 보니 아이들을 키울 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함께하기
관심과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면 변화가 찾아온다는 생각을 하니 토토를 키우는데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제 산책이 즐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