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별 이야기

Ep5.피개행개(피곤한 개가 행복한 개)

by 옥정은씨

반려동물과 교감을 한다는 것이 무슨 느낌일지 알 방법이 없어서 유튜브의 도움을 받기로 했지요.

유명한 수의사 선생님의 영상을 보는데 다른 건 당장 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눈에 띄는 슬로건 같은 문구가 귀에 쏙 들어왔습니다.

"피개행개" 피곤한 개가 행복한 개


강아지에게 산책은 삶의 유일한 낙일 정도로 바깥공기를 마셔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네요.

당장 실천!!

말이 통하지 않는 토토의 눈빛과 몸짓만으로 마음을 읽어야 하니 쉽지 않네요.

서툴지만 뭐든 해보자!


바쁜 일과지만 아침, 점심, 저녁 토토와 산책을 했지요. 낯선 환경을 온몸으로 느껴보려는 토토의 에너지에 끌려다니기도 했지만 호기심 가득하고 신나 하는 토토를 보니 어느새 내가 더 즐거워하게 되었어요.

"피곤하게 해 주겠어. 달려 토토"

"엄마 잡아봐라" 평소에 달리기를 좋아해서 다행이다 싶은 마음이 들다가 토토의 에너지를 못 따라 숨을 헐떡이는 나

토토는 에너지가 넘쳐요.

언제 피곤해지는 거지? 이러다가 내가 피곤에 쓰러지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산책을 하는 토토는 건강해요. 세상의 모든 것이 궁금해요.

산책길에 만나는 나무와 풀과 땅 그리고 꽃 내음을 온몸으로 느껴요. 토토 덕분에 저도 주변의 자연을 보고 함께 느껴요.


문득 누군가 데리고 나와야 이 좋아하는 자연을 접할 수 있는 토토가 가엽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말을 할 줄 안다면 "아이 좋아"하고 연신 감탄사를 외칠 텐데 특유의 짖는 소리로 "앵앵"거리기만 하네요.

반려견을 키우려면 많은 책임과 체력과 시간이 소요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게 만드는 이 아이를 위해서 움직이게 된답니다.

호기심 대왕

피곤해서 쓰러져 자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요. 기분 좋게 하는 토토매직

피개행개

피곤한 개와 견주는 행복한 개와 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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