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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터뷸런스 Jun 17. 2018

해라. 지금 당장.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기쁨의 삶에는 많은 이유가 필요 없다. 하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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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원하는 게 있다면 거기에 조건을 달면 안 된다. 그냥 갖고 싶어야 한다. 남들이 좋다고 해서, 이게 요즘 잘 나가는 거라고 해서 찾으면 정작 스스로 진짜 좋지는 않다. 

타인의 좋음과 당신이 좋음은 아무 상관이 없어야 한다. 

아무 이유 없이 좋아야 오래도록 좋아할 수 있다. 

나는 옷이 좋다. 별다른 이유가 없다. 옷을 보고, 사고, 입는 행위 자체가 그냥 좋다. 내가 좋아하는데서 특별한 의미를 찾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옷에 대한 사랑은 지난 15년간 단 한 번도 끊긴 적이 없다.


이유가 필요 없어야만 좋음은 사랑으로 진화한다. 부모님은 당신이 내 자식이라 사랑할 뿐이다. 당신이 특별히 남의 자식보다 더 잘나서 사랑하는 게 아니다. 

못나도 내 자식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사랑은 어디에도 없다. 게다가 누가 무슨 수를 써도 멈추지 않는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어떤 행동을 하는 데 있어서 대의명분이나 동기부여 따위를 확보하는데만 애쓰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다 보면 자꾸 해야 할 이유보다 하지 말아야 할 이유도 같이 찾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100개여도, 이유가 없이 좋아하면 할 수 있다. 전제조건을 붙여버리면 당신은 뭐가 됐던 할 확률보다 안 할 확률이 높아진다.  


당신이 누군가를 좋아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처음 좋아하게 됐던 이유들이 차츰 흐릿해져도 사랑은 이어진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나간 어제는 나의 오늘보다 중요할 수 없다.

시작은 반이 아니다. 반을 가야 반을 간 거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진행됨은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70억 명의 지구인이 존재한다면 거기에는 70억 개의 길이 있다. 자기 자신이 없는 사람은 남의 길을 곁눈질한다. 

끝없는 눈치싸움은 특색 없이 이유만 찾다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당신을 만든다. 


삶이 지속해야 할 이유를 찾지 말고, 그냥 좋아하는 것을 지금 해라. 이유가 없어도 시간은 흐르기 때문이다.

이유가 필요해야 하는 삶은 당신을 지치게 만든다. 타인의 이유는 어디에도 있지만, 당신 삶의 이유는 어디에도 없어야 한다.

따지자면 존재함 그 자체가 이유다. 


나는 강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흘러야만 하기 때문에 흐르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 또한 그렇다.

이유를 찾는 말 든 삶은 흘러간다. 우리의 삶이 무한하다면 매 순간의 판단에 대한 이유가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다만 당신이 해야 할 것을 "지금" "그냥" 해야 하는 이유는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유한하고, 당신은 그저 살아 있기 때문이다.


이유를 찾다가 아무것도 하지 않음은 존재의 부재다. 세상에 없음이다. 그러니 해라.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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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고백하지않는사람은#평생솔로일수밖에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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