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팍얄팍. 판단판단.

사람의 판단이라는 건 생각보다 얄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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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쓰는 글이 크리틱 하다 보니 사람들이 내게 갖는 편견들이 있더라.

만나면 선생님처럼 훈계할 것 같고, 잔소리 많이 할 것 같다나. 

실제론 긍정의 끝판왕이고, 낙천이 주특기이며, 예쁘고 둥글둥글한 이야기만 주로 한다. 

교회 선생님답게 축복의 언어(?)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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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은 나에게 하는 말이다. 오해하면 안 된다. 물론 내 글이 와 닿는 사람들에게도 변화가 있기를 바라지만,

가장 원하는 건 내가 거듭나는 일이다. 가끔 도둑이 제 발 저린 건지 "제 이야기인가요.." 하는 경우도 있던데,

웃기다. 난 항상 나를 겨냥해서 쓸 뿐이다. 

난 나의 변화 외에는 사실 다른 사람에게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게다가 남에게 무언가를 강요할 만큼 

대단한 사람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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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누군가의 험담을 들었다. 그가 지난 몇 년간 거짓으로 살아왔고 그 거짓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상처 받았다는 이야기를.

처음에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이후에는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본질을 깨닫지 못했으면

훨씬 어린 학생들보다 나약했을까.

인간은 본디 나약하다. 결국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해서는 안 되는 일도 서슴지 않고 하는 게 인간이다.

이걸 간과하면 쉽게 사람을 믿게 된다. 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 주님의 신념을 믿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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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나 행동은 늘 내 예상에서 벗어난다. 충동에 의해 흔들려서 가던 길을 벗어날 수 있다.

신념은 바로 세워진 깃대다. 이 지점을 고수하겠다는 마지노선이다. 감정이나 충동에 의해 쉽게 흔들리지 않아야 정상이다. 

모든 대비나 대책은 내가 나약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게 없으면 신념이 흔들린다.

때와 상황에 맞춰 신념을 축소시키거나 확장시키면 그건 이미 신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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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의 남자들은 술이 잔뜩 취한 상태에서 모르는 예쁜 여자가 유혹하면 쉽게 유혹당한다.

이건 남자에게 내재된 속성의 문제인데, 자신은 안 그렇다고 호언장담 하는 남자들에게 가장 발생될 확률이 높다. 

술과 여자를 조심하라는 이야기는 남자가 이 두 가지에 가장 취약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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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판단을 하느냐보다, 그 판단을 하는 이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포도나무에 사과가 열리진 않는다.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지 않는 이에게는 (관계의 분열)이라는 열매가 열리기 마련이다. 

스스로를 과신함은 딱 하나의 결론으로 도출된다. 

[ 나 자신을 믿고 해야 할 것을 하지 않으면,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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