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알아주는 게 제일, X나, 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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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늘 변한다. 기분에 따라 변하고, 날씨에 따라 변하며, 통장 잔고에 따라도 변한다.
그 외에도 아까 점심에 먹은 햄버거가 맛대가리가 없어도 기분은 변한다.
사람이 변하기 때문에 사랑이 변한다고 했던 말은 진정 명언이다. 그런데 그 점 때문에 우리의 삶이 피곤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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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하는 건 인정이다. 내가 하는 일, 내가 버는 돈, 내가 하는 말로 인정받기를 간절히 원한다.
그게 안될 때 자꾸 삶이 고달파지고 외로워진다.
그런데 아주 사소한 요소들에 의해서도 이미 변해가고 있는 사람들 모두의 인정을 똑같이 받아내려 한다는 게 얼마나 애석한 일인가.
마치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오면 살고 뒷면이 나오면 살지 않겠다는 방식과 같아 보인다.
무모하고 어리석다. 인생을 타인의 손에 맡긴 순간부터 삶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기 시작한다.
나는 내 삶을 확률 게임에 맡기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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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잘 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다. 운이 좋았다고.
물론 운도 실력으로 오랜 시간을 버티며 기다린 사람에게만 찾아온다. 하지만 결국 운이 없으면 이렇게 안됐을 거라고 이야기하는 부자 역시 수도 없이 많이 봤다.
당장 서점에 가서 미국 부자 10명의 저서만 찾아봐도 찾아온 운들을 기회로 잡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널리고 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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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 이 글쓰기를 햇수로 5년째 하고 있다. 당연히 결과주의적인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멍청하고 미련해 보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글을 쓰다 보니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엉망진창인 나를 발견했으며, 내 생각을 개선해 나가도록 끊임없이 자극했고, 삶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이나 건강한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었다.
그렇게 정립된 가치관 때문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좋은 배우자도 만났다. 이 정도면 충분히 해볼 만한 장사였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에서는 내가 나를 인정해주는 태도가 베이스로 깔려있었다.
나는 단 한 번도 타인의 인정이 내게 '가장' 중요한 적이 없었다. 아예 중요하지 않았다는 게 아니라
가장 첫 번째로 중요한 부분은 아니었다는 거다.
얼마 전 유행하여 한창 점포수가 증가하다가, 오보된 기사 하나 때문에 쫄딱 망한 대왕 카스텔라처럼 타인의 판단과 선택에 좌지우지되는 삶을 살지는 않을 거다.
오직 타인의 인정만이 하늘 높이 날도록 만들어주는 축복의 날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인정이라는 날개가 사라지면 땅바닥에 처박혀 죽는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작아지거나 없어질지도 모르는 남의 날개를 전세 내서 날아가느니 내 두발로 흙밭을 걷겠다.
때로는 타인에게 의지(依支)하더라도, 의존(依存) 하지 않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