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사랑스러운 당신.

by 터뷸런스

당신보다 더 사랑스러운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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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백 가지의 꽃을 볼 때 더 밝은 색이거나 더 향기로운 꽃이 있다고 하지, 더 나쁜 꽃이 있다고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길거리에 치이는 잡초들마저 사실 본래 이름은 "잡초"가 아니라 가지고 있는 진짜 이름이 있다.


세상은 수많은 객체들이 주체를 이루어 구성된 전시장이고 우리는 그 전시장 한편을 화려하게 만드는 하나의 작품이다.

누군가는 전시장의 가장 큰 벽면을 메우기도 하고, 누군가는 가장자리 한편으로 밀려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받지 못한 채 조용히 사라져 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아름다운 작품을 판단하는 기준은 크기가 아니다.


정말 작아서 손바닥보다 작더라도, 만든 이의 영혼과 사랑이 가득가득 담겨 있다면

가치가 더 작다고 누가 감히 말할 수 있겠는가.


세상은 크기를 중요시 여긴다. 돈도 더 많이, 명성도 더 많이, 인정도 더 많이.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내가 부모님께 사랑받는 조건이 돈인가? 당신이 태어날 때 돈이 많아서 부모님이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셨을까?

세상에서 명성이 떨쳐지면 그게 부모님을 사랑하는 최고의 방법이 될까? SNS에서 좋아요를 천 개씩 받으면 부모님이 기뻐하실까?


사실, 세상은 하등 중요치 않은 것들을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간다.

자꾸 타인이 제시하는 무언가가 돼야만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그냥 이미 그 자체로 가장 아름답고 완전한 존재가 나이고 당신인데.


인생은 더해가는 과정이 아니라 덜어가는 과정이다. 자꾸 뭔가 학습하고 경험을 쌓는데 집착하지만

잘못된 학습과 경험은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것을 늦게 깨닫곤 한다.


당신에게 아들이나 딸이 생겨났다고 하자. 그럼 그 아들이 조금 코가 작거나 딸의 눈이 작다고 해서 사랑하지 않을까.

가장 사랑받는 존재에게는 그런 이유가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사랑의 전제조건은 그런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의 부모님이 우리를 낳아주시고 사랑하신 이유는 키가 커서도, 공부를 잘해서도, 노래를 잘 불러서도, 성격이 좋아서도 아니다.

그냥 "나" 이기 때문에 사랑해주신거다.


누군가에게 사랑받으려 과도하게 애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꾸 타인이 원하는 조건을 만들어 사랑받는데 익숙해지다 보면, 그런 사랑이 생각보다 부질없다는 걸 간과하며 살아가게 될 테니.


내가 아닌 무언가가 되기보다 나아주신 그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며 살아가기를.

우리의 시간은 생각보다 짧으니까..


미칠듯이 사랑하고, 미칠듯이 사랑받으며 살기에도 너무나 짧은 삶이다.

나는 세상이 원하는 모습을 만드는데 쫓기며 살지 않을 것이고 부모님이 사랑하셨던 원래의 내 모습을 찾아 그대로 살아가는게 목적이다. 그리고 그런 삶을 사는 나의 오늘이 가장 행복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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